누구의 일을 구하는가?

2016.01.29 13:47

정근태 조회 수:1845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1)

 

바울은 디모데가 자기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는 것을 보고 디모데의 믿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 많은 이들이 자기 일을 위하여 도중에 복음사역을 던지고 가버렸을지라도,

디모데는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고 여러 가지 환난과 고통을 견디면서 복음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았지요.

 

바울은 지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 대해,

책망하거나, 죄를 지었다거나,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바울은 디모데의 복음을 위한 수고,

모두 자기 나름대로 바빠서 빌립보 교회를 위해 갈 수 없노라고 거절할 때에,

디모데가 가겠노라고 헌신했을 때,

그 헌신의 가치를 더욱 더 높이 드러내고 칭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세상에서 자기 가정을 돌보는 것, 자기 직장 일하는 것들을 하지 말고,

오직 복음적인 일만하라고 부추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가 말하고 싶은 것은 각각 자기의 일을 하되 바쁜 중에도 주님의 사업을 위해 헌신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바울은 또한,

예수의 일을 하는 척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사람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녔습니다.

제자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도 70인이나 있었습니다.

특별히 훈련된 사도들도 12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결정적인 일을 하실 때 즉 십자가를 지시고 인류의 죄를 지시고 골고다를 오르실 때,

그 땐 아무도 주님 곁에 없었습니다.

 

지금 사도 바울 곁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다 자기의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라는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모데가 이 곳으로 오기 전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써서 보낸 서신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는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 4:9-11)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사람들이 많았듯이 사도 바울을 추종하던 사람들도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도 바울이 복음 때문에 로마의 옥에 있은지 오래되었고,

또 얼마 못되어 사형이 선고될 지경에 이르자,

그 많은 사람들이 하나 둘 바울 곁을 떠나버린 것입니다.

물론 위에 언급된 사람들이 다 믿음을 저버린 것은 아닙니다.

디도와 누가는 그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수행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적어도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린 것이 확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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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1세 때에 성공적인 무역업자 한 사람이 중요한 대사직을 임명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커다란 명예를 베푼 여왕에게 감사했지만 이 직무를 면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자기가 외국에 나가면 자기의 사업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되고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보기 때문이라고 여왕에게 말했습니다.

여왕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대는 외국에 나가 나의 일을 돌보시오. 내가 그대의 일을 돌보리다.

그래서 그는 대사직을 수락하고 외국에 몇 년 동안 나가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왔을 때 그는 여왕이 약속한 대로 그의 사업을 아주 잘 돌봐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을 가장 상위에 두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들의 시간과 재능을 그들의 개인적인 즐거움이나 계획에 차질이 없을 때만 주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을 중요한 자리에 두려고는 하지만,

그들의 삶에서 주님과 주님에 대한 봉사를 가장 중요한 자리에 두기를 주저합니다.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으뜸되는 자리에 올려놓아야 하며,

그분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보살펴 주신다는 것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모든 것 중에서 우선해서 모시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그의 가장 큰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당신의 삶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동기로 모시고 있습니까?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는 두 부류의 신앙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의 유익 때문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이 행복하고 이익이 된다고 판단될 때에는 누구보다도 앞에 서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유익이 보이지 않는다면 열심을 내지 않습니다.

하물며 자신의 눈에 손해가 된다면,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둘째는, 디모데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구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의 일이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기의 개인적인 일이 있지만 그리스도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자기의 개인적인 입장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입장을 생각하는 사람,

자기의 어떤 이익이 있지만 그리스도께 돌릴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디모데는 철저한 주님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실행하면서 살았던 신앙인이었습니다.


저도 디모데처럼 자신을 생각하기보다는 주님을 먼저 생각하는 종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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