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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결혼식 주례

2011.02.06 09:30

정근태 조회 수:4520 추천:37



동티모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지닌 1월 21일,
뜻하지 않은 결혼식을 주례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까를로스 피레스와 로자리나 다 코스타.

중년의 부부를 주례하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까를로스 피레스와 로자리나 다 코스타는 이미 오래전부터 동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티모르의 독립전쟁과 내전을 거치며 결혼식을 올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인구의 95%가 카톨릭인 동티모르,
혼배성사를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속에서 살아온 시간들,
그러던 중 까를로스와 로자리나는 재림신앙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침례받기를 결심한 까를로스와 로자리나는 침례 받기전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동티모르에는 주례를 해 줄 재림교회 안수목사가 단 한분밖에 없었습니다.
포루투갈에서 선교사로 온 목사님,
그나마도 로스팔로스에서 7시간 떨어진 딜리에 거주하고 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9월에 귀국을 하신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동티모르에 있는 재림교회 안수목사는 저 한 명인 상황,
결국은 제가 주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허름한 교회에서 예복도 제대로 갗추지 못한 결혼식,
그러나 그 의미는 완전한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습니다.

까를로스와 로자리나, 그리고 그 자녀들까지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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