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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아버지,엄마,형,형수님까지만 읽을 권한을 드립니다...지켜주세요..)
안녕하세요..건강하시죠?
막내아들 지범입니다..이글을 읽을 권한은 아버지, 어머니, 형, 형수님..그외의 분들은 지금까지 읽던것을 중단하시고....창을 닫아주세요..(물론 이렇게 말

하면 더 읽고싶겠지만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한국도 점점 쌀쌀해지죠?
작은아들은 이곳 카자흐스탄에 와서..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서 이곳에 올때 가졌던 불안하던것들..생각보다 이곳은 안전하고..비자문제도 잘 해결될것같고..또한 내년부터는 카자흐스탄뿐만이 아니라 인접나

라들도 목사님과 같이 갈 수있을것 같아요..아마 여권에 도장이 많이 찍히겠죠^^;

필리핀에서는 많은 동기선교사들과 어울려 정신없이 배우느라고 가족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는데...집을 떠나..조용한 시간을 많이 가지지..가족의

소중함이 너무 큽니다.
엄마가 항상 말씀하시던...너는 친구가 그렇게 좋냐? 가족보다 좋냐?라고 하시던 말씀...솔직히 가족이 훨씬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가족과 친구 둘다

내 곁에 있으면 친구가 즐겁습니다^^;(너무 솔직한가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기에 생각만 해도 이젠 가슴이 따뜻하고 걱정되고 보고싶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을 한다는 명분하에 작은아들이 집을 떠나있어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집에 가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단은 결코 그것을 보고싶어하지 않을것입니다. 어떻게든 빈틈을 찾아 그것으로 무너뜨리려고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결코 사람이 상대할 수 없는 엄청난 피조물이기에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이길수 없는것이 당연합니다. 십자가를 지는것이

결코 행복하고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예수님처럼 사는것은 정말 불가능한것 같습니다. 아직은 목사님가정이 제게 너무 잘해주셔서 부족함을 모르고 지냅니다

. 전혀 힘들지도 않고 내가 선교사 맞나하는 생각도 하고..
그러나 어느틈엔가 사단은 분명 헛점을 찾아 노리고 공격하고 그로인해 무너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기위해 열심히 준비하지만 제성격이 너무 이기적이고 자

기중심적이라 잘될때는 예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제 자신을 의지하고 무너지고 쓰러지면 그때야 예수님께 매달립니다. 이런 나약하고 생각이 짧은 작은아들

을 위해 물론 많이 기도하시겠지만 특히 언제나 예수님을 의지하는 작은 아들이 되겠금 기도하여 주십니다.
이곳에서 많은 지인들을 만나 즐겁게 생활을 합니다. 즐겁고 좋습니다. 우선 제가 있는 곳은 이곳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알마타'에서 북쪽으로

70키로 떨어진 '캅차카이'라는 조용한 작은 도시의 느낌을 주는 곳이며 이곳에서 주중에는 고려인 할아버지에게 주3일 월수금 11:00-대략 12:00에서 12:30까

지 러시아어를 배웁니다. 숙제도 많이 내주시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집에서 러시아공부와 영어공부 성경공부를 하며

일이 있을때는 목사님과 함께 '알마타'에 갑니다. '알마타'에는 이곳 연합회와 아드라, 영어학원등이 있으며 정근태 목사님은 이곳 연합회의 선교부장으로

소속되어 있어 연합회 건물에 가면 목사님 방도 있습니다.(물론 그곳까진 차타고 한시간이상 가야하기에 매일 가시진 않습니다.) 이곳 연합회는 한국연합회

랑은 다르게 많이 죽어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원도 적고 조그마하고 하나님의 사업을 하려고 결심한 목사님들 수도 적고..왜냐하면 러시아에만 삼육

대학이 있어 신학과가 있는데 신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러시아에 있으려고 하고 이곳으로 오려고 하지 않기에 젊은 목사님이 적고 조금 나이 드신 목사님들으

이곳이 너무 살기 힘들어 러시아 독일로 가버리셨기에 목사님 수가 정말 적습니다..
그런 침제되고 가라앉는 분위기..모두가 하나둘 떠나가는 분위기에 정근태 목사님께서 한국이라는 잘 사는 나라에서 이곳을 선교를 위해 오셨다는 말을 듣고

이곳 합회와 연합회는 큰 힘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자기네들도 더욱 분발하자고 다짐도 하고 그렇답니다.

이곳에 있는 목사님의 한달 월급은 17만원 정도이고 부부가 맞벌이 해야 40만원 정도...이정도가 되야 간신히 먹고 삽니다. 특히 알마타는 집값이 장난아니

게 비쌉니다. 집세가 대략 조그마한 방3개있으면 50만원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정목사님 가정이 캅차카이로 오게된것도 이곳은 지금 방4개인데 15만원입니

다.(이글을 제 가족이 아닌 분들이 읽고 계시다면 정말 섭섭합니다......자제 부탁드립니다..)
정목사님 가정에서 한국말과 러시아말을 할 줄 아는 통역일과 그외 일들을 해주시는 가정을 고용(?)하여 이 근처에 같이 삽니다. 이나라가 이상해서 외국인

특히 선진국(우리나라 포함)이면 뜯어내려고 난립니다. 그래서 외국인이면 훨씬 비싸고 집세..등등..모든것이...
특히 목사님 설교하시는데 통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제가 판단하기에는 고용하여 같이 일하시는게 정말 잘하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길가다가 툭하

면 경찰이 차를 잡고 차 등록증등 검사하고 하는데 말을 잘 못하면 끌려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까진 그 집사님이 운전을 하시고 경찰을 상대하는 것

을 봐서....

이곳 중앙아시아에 한국 목사님 2분..최목사님이라고 옆나라 키르키즈에 와계신 목사님은 연합회에서 파송한 선교목사님을 알고 있고 한분은 바로 정목사님

...
정말 목사님은 예수님께 올인한 느낌은...없앨수 없습니다...
목사님을 보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성묵이 영묵이 녀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곳 학교 진도가 어찌나 빠른지...애들이 가장 고생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초등학교

5,6학년입니다. 말도 아직 잘 못하는데 수학은 정석수준이고(고등학교1학년) 영어, 불어, 러시아어, 카작어(지역어)에 사회,지리,과학등등...근데 애덜이 넘

착해서 아마 저라면 나 그냥 죽을래..그랬을 것을..어린녀석들이 군소리 안하고 열심히 합니다...수학을 가르쳐주는데..초등학교 6학년인 녀석이 조금씩조금

씩 이해하고 수학을 재밌어하는게 즐겁습니다....

사모님의 말씀에 의하면 제가 정목사님 가정이 무척 힘들때 와서 너무 힘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듣지 좋은 말만 하시지만(^^;) 전에도 엄마에게는 말씀

드렸듯이 처음 올때는 집집방문등 멋진 선교를 꿈꾸고 왔지만 목사님이 선교에 전념하시도록..집안에서 아이들 돌봐주고 같이 지내고 행복하게 하는 것도 분

명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으로 보낸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제가 욕심이 많이 그것만을 바라진 않지만 그것또한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중요한 사업의 일

부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의 하루는 아침 일찍일어나(평소엔 5시반)구속의 역사 예언의신 말씀을 개인적으로 보고 기도하고 6시부터 아침예배드리고 사모님은 예배마치고 아

침 식사준비하시고 나와 아이들은 목사님께 성경배우고(길면 15분, 짧으면 5분) 그리고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학교로...알마티 갈일있으면 목사님과 저는 알

마티로...아님 방에서 책을 보고...그렇습니다...그렇게 월수금은 할아버지댁에 가서 러시아어배우고..와서 아이들 수학봐주고 같이 겜도 조금하고...(정말

조금^^;)그렇게 10시쯤 취침...
어제 처음으로 혼자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알마티에 갔습니다. 긴장과 기대에 부풀어...알마티에 내리면 이곳 청년이 마중나오기로 했는데..한50분을 기다

려서 만났습니다. 그친구도 고려인인데 한국말을 아주 잘하기에...80년생이고 이름은 제니스라고 하고 결혼해서 아이가 3살인게 됩니다...이곳 사람들은 결

혼을 엄청 일찍합니다..그래서 제게 러시아말 가르쳐 주시는 할아버지께서 아직 70도 안되셨는데..증손자가 있습니다...(거의 20전에 결혼하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17,18살에 아이를 낳기도 하고...^^;)
이제 혼자 알마티에 나갈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되고 나가는 것이 아니니까 절대 걱정하지 마시고요...
'그제 캅차카이 아브토부스'....'캅차카이 가는 버스정류장이 어디입니까?' 라고 물어보는 러시아 말입니다...많이 늘었져?^^;;


제가 이곳에 있는동안..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해요...특히 형수님 출산하실때 너무 아프지마시고요...기왕이면 이쁜 딸이면 좋겠네요~~~저는 여자애

가 남자애보다 훨씬 좋아요^^;;

참그리고..부탁이 하나있습니다...러시아어-한국어로 된 사전 내용 많이 들은거 한권만 보낼때 같이 보내주세요...저를 가르쳐 주시는 할아버지께서 사전을

부러워하셔서 사전 사려고 알마티랑 다 찾았는데 이나라에는 사전이 없네요...한국어-러시아어가 아닌 러시아어-한국어 사전이요...할아버지에게 선물해 드

릴라고요...무료로 배우는데..수강료 낼려고요~~^^;;러시아어는 모국어니까..글자는 조금 작아도 양이 많은것을 필요로 하세요~~~저 가르치실때도 좋고

요....

그리고 이건 형에게 부탁!!! 너무 많은 부탁인가? ^^;;
카드폰으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미국,필리핀으로 할수 있는 거 있으면 한 3만원이나 5만원 짜리로 사서 번호좀 가르쳐줘....
가급적..한국으로 하는거 젤로 싼걸로..그다음 미국..그다음..필리핀...
알았지? 부탁해~~~



* 형, 비밀번호를 하나 정해서 비밀글로 답글을 올려줘... 서로간에만 할 말은 비밀글로 올리게,,,,, 4자리 숫자로....
  그럼,



* 정근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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