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3 01:47
안녕하세요. 김갑숙입니다.
이곳 말라위 팔룰라에서 장장 4주 동안 진행 되었던 전도회가 드디어 지난 17일 안식일에 끝났습니다.
3주째 접어 들면서는 좀 쉬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오전엔 동료와 함께 집집 방문을 다니거나 성경 공부를 하러 다녔습니다.
전도회 장소가 멀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전도회 마치는 날 같이 침례 받게 하려고 열심으로 기도 하며 다녔습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물이 귀해 침례탕에 물을 채우려면 돈을 주고 시켜야 하기 때문에 모아서 한꺼번에 침례식을 합니다.
틈틈이 도움을 요청라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고,
전도회 참석한 후 집에 돌아 와서 그 때부터 물 길어다 빨래하고 밥하고 씻고 하다보면,
어느새 11시가 넘고 12시쯤 자고 아침에 4시 혹은 5시에 일어나는 생활이 반복 되다 보니,
너무나 지쳐서 전도회 언제 끝나나 했던적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매주 일요일엔 어린이 분교에 모이는(순전히 자발적으로 모이는..) 60여명의 아이들 때문에,
이것 저것 준비 하다보면 일요일 조차도 쉬지 못하는 생활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고생(?)이 한 순간에 보답 받는 순간이 왔습니다.
101명의 영혼이 거듭나는 침례식을 보며 그 감격과, 언제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짜릿함은 그간의 고생(?)이 부끄럽다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전도회가 있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100명의 영혼을 달라고 기도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백명에다 한 명을 더 붙여 주셨습니다.
침례 받은 제 영혼중 한분의 이야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역사를 깨닫게 하였습니다.
술을 만들어 파는 일이 주된 가업이며 딸들은 술집에서 몸을 팔고 아들들은 절도 행각에 이곳 경찰들도 머리를 흔드는 가족..
이 가족을 알게 된후 참 열심히 기도하며 치료해주고 돕고 성경을 가르치며 하나님을 알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가족들이 변했습니다.
술도 안 마시고 늘 나쁜말을 하며 싸우는게 일이었는데 다툼이 없어지고..
침례식날 사람들이 "저 사람들이 침례를?? 과연 하나님께서 역사 하셨네.."라고들 했다 합니다.
참 많은 기적을 만나면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많이 느낍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을 구원 받게 하시려고 저 같은 사람도 사용 하시어 일하시는 그분의 다함 없는 사랑에 늘 감격합니다..
이런 하나님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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