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내는 이방인, 혼나는 선지자.

2020.03.28 09:15

정근태 조회 수: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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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하고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와 함께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12:18-20)

 

바로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아브람으로부터 그런 범죄적 인간으로 취급받은 것도 화나는 일이었는데,

그는 일방적으로 속았고,

벌도 일방적으로 받았습니다.

그는 아브람을 불러서 혼을 냅니다.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님의 사람인 아브람이 이방인인 바로에게 혼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부끄러운 장면입니까?

하나님 얼굴을 뵙기에 죄송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또 성경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도망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신 방향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배를 타고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선원들은 이러한 흉용한 폭풍의 원인을 찾다가 요나를 찾아냅니다.

요나는 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하는 중임을 그들에게 말하였고,

선원들은 그를 책망합니다.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1:10)

 

비록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해도,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치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민망하게도 이방인들에게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즈음의 한국 사회를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에게,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라고 묻는 시절이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

우리로,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라는 힐난이 아니라,

잘하였도다!”라는 칭찬을 듣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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