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운 여인?

2020.03.19 06:58

정근태 조회 수: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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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바로의 고관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서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이끌어들인지라

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창 12:14-16)

 

작전을 짜고,

아브람과 사래는 애굽에 이릅니다.

이들은 이미 거짓을 말할 준비를 다 했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들의 예상대로 애굽인들은 사래를 바로의 궁으로 불러들입니다.

 

사래가 아리따웠다고 하는 데에는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람이 75세에 고향을 떠났으니,

사래는 그 때 이미 65세였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조금 지났지요?

아마도 70세 근처였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주변에 젊은 여자들이 없었을까요?

사래가 70여세라고 생각한다면,

이 사건은 좀 어색합니다.

 

이 사건에 대하여 몇몇 설명이 필요합니다.

물론 성경이 말하고 있지 않으므로 추정이고,

어느 것도 강하게 주장할 마음은 없습니다.

 

1. 일단 외지인입니다.

    게다가 애굽인들의 인종과,

    가나안에서 왔지만 갈대아 우르 사람인 아브람과 사래는 인종적으로도 다릅니다.

    일단 새로운 이들에 대한 호기심이 있습니다.

    또한 당연히 피부색의 차이에서 느끼는 매력도 있었을 것입니다.

 

2. 당시의 수명을 생각해보면,

    아브라함이 170세를 향수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의 2배 정도의 수명이었고,

    삶의 주기도 그 정도였다고 생각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래는, 현재로 생각하면 30대 초중반의 느낌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정치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물론 애굽은 먼저 국가의 형태를 이루었지만,

    당시의 국가는 대부분 부족 국가/도시 국가의 형태였습니다.

    , 아브라함과 그 일행도 소규모의 국가단위로 취급받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었지요.

    그 증거가, 소돔이 공격을 받았을 때에,

    아브라함이 그와 동맹한 도시 국가의 왕들과 함께 싸웠던 기사이지요.(14)

    어쨌든, 당시에는 동맹관계, 즉 상대가 나를 공격하지 않으리라는 보증으로

    결혼관계를 맺는 것은 일상화된 일이었습니다.

    즉 정략 결혼이지요.

    일부다처의 사회에서 왕이 배우자를 한 명 더 데려오는 일은 아주 일상적인 일이었고,

    또 정치적으로 필요한 일이었으니까요.

 

4. 이에 더하여 사래는 물론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바로와 그의 고관들이 다 반할 만 했으니까요.

 

아브람의 선택과 계책에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계책으로 세상의 힘과 마주할 때,

우리 모두는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계획은 하나님과 함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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