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격체와 나누는 사랑

2013.04.27 08:13

정근태 조회 수:2931

술람미 여인은 노래합니다.

 

(아가 8:1) 네가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더라면 내가 밖에서 너를 만날 때에 입을 맞추어도 나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

 

711절에서 술람미 여인은 그녀의 신랑에게 함께 밖으로 나가자고 말했지요.

두 사람은 지금까지 솔로몬의 왕궁에서 사랑을 나누었지만,

여인은 분주하고 사람이 많은 왕궁보다,

한적한 가운데 마음껏 사랑을 키워갈 수 있는 야외로 나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왕실의 화려함과, 맛있는 음식,

화려한 옷과, 높은 신분의 신하들로 둘러싸인 왕궁보다,

자유롭게 서로를 향한 사랑을 키워갈 수 있는 곳을 원합니다.

 

술람미 여인이 사랑한 것은 왕으로서의 솔로몬이 아니라,

솔로몬이라는 사람 그 자체였기 때문이지요.

요즈음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격으로서의 그보다,

그의 배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풍조가 훨씬 더 만연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여인은 밖으로 나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밖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에 대하여 여인은 또 부담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녀는 네가 내 어미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었더면이라고 자신의 안타까움을 표현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들의 동행이 다른 누구의 주목도 끌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어느 곳에서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신부의 뜨거운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솔로몬의 노래"를 마칩니다. 정근태 2013.07.03 17139 0
84 솔로몬의 아가 정근태 2010.09.21 4755 42
83 게달의 장막 정근태 2010.10.11 9635 40
82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 정근태 2010.10.26 3854 38
81 사모함으로 난 병 정근태 2011.03.03 3548 37
80 사랑하는 그 녀의 모습 정근태 2010.11.11 3307 36
79 백향목과 잣나무 정근태 2011.01.05 5960 34
78 일어나 함께 가자 정근태 2011.04.12 3203 32
77 목자의 장막 곁에 서라 정근태 2010.10.30 4117 31
76 사랑의 결실 정근태 2011.04.22 3221 30
75 고난을 이기는 사랑 file 정근태 2011.03.30 3442 30

1stDream.com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