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기름의 향기

2010.12.01 10:35

정근태 조회 수:7527 추천:54



(향기를 통하는 방향 식물 나도)

11절까지 이어진 솔로몬의 사랑에 술람미 여인은 반응합니다.

(아가 1:12) 왕이 침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뿜어냈구나

침상은 사랑의 자리입니다.
솔로몬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노래함으로 그의 사랑을 표현하고, 술람미 여인의 반응이 이어집니다.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
'나도'는 히말라야 산이 원산지이며 주로 남인도 지방에서 자라는 마타리과의 방향성 식물 나르드(spikenard)를 가리킵니다.(위의 그림 참조)
이 식물은 약 70cm의 크기로 자라며 잎이 넓고 꽃은 다발 형식으로 피며 뿌리가 굵다고 합니다.
나도(또는 나드) 향유는 주로 이 나무의 줄기나 뿌리에서 채집되는데 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거나 뿌려서 사용했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이 향유가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구절이 문자 그대로 왕의 침상에서 술람미 여인에게 뿌려진 나도 향이 향기를 발산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은 술람미 여인 자체가 그 녀의 사랑하는 이에게 향기로운 존재임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왕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사랑이 향유와 같아 서로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지요.

물론 표상적으로는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에게 향기로운 사랑과 헌신을 바치는 성도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후일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화를 내면서 말하기를,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는데..."라고 하며
그 여자를 책망했지요.
그러나 예수께서는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라고 하시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막 14:3-9)
예수께서는 그 나드 향유를 그 여인의 마음으로 보신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그 녀의 마음을 나드 향유로 묘사하고,
예수께서는 그 녀의 향유를 마음으로 받으신 것이지요.

"내게 있는 향유 옥합 주께 가져와
그 발 위에 입 맞추고 깨뜨립니다.
나를 위해 험한 산길 오르신 예수
걸음마다 크신 사랑 새겨 놓았네"

"내게 있는 향유 옥합 주께 가져와
그 발 위에 입 맞추고 깨뜨립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오르신 그발
흘린 피로 나의 죄를 대속하셨네"

"내게 있는 향유 옥합 주께 가져와
그 발 위에 입 맞추고 깨뜨립니다.
주님 다시 이 땅위에 임하실 그때
  주의 크신 사랑으로 날 받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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