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포도원

2010.10.14 17:00

정근태 조회 수:4538 추천:63

(아가 1:6)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술람미 여인은 포도원에서 일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고대에 이 지역에서 여자들이 가사 외에 들에 나가 일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창세기와 출애굽기에서,
후이 야곱의 아내가 된 라헬과 모세의 아내가 된 십보라가 들에 나가서 양을 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창 29:9,10 ; 출 2:16,19).

아가에는 술람미 여자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그녀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몇 번 언급하고 있지요.(3:4 ; 6:9 ; 8:2).
이런 이유로 학자들은 그녀의 아버지가 죽었고 술람미 여인은 어머니와 오빠들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슨이유에선지,
그 오라비들은 술람미 여자에게 "노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업을 이은 술람미 여자의 오빠들은 술람미 여인에게 포도원을 지키게 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포도원을 지키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포도원은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술람미 여인은 집안의 포도원을 돌보느라고 자신의 포도원은 미처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고 노래합니다.

로날드 M. 플라워즈는 이 구절을 주석하기를,
"술람미 여자는 자기 소유의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 이상의 어떤 것이 의미되고 있다.
  자신의 검게 탄 피부에 대한 염려는 돌보지 못한 그녀의 “나의 포도원”에 대한 진술과 직접 비교된다.
  그 포도원은 그녀 자신을 언급한다.
  이 상징은 나중에 확대되어 향기로운 식물과 관목들, 이국적인 나무의 열매들과 상쾌하게 하는 우물들로 이루어진 낙원이 된다(아 4:12~5:1)."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집안의 포도원을 가꾸느라 자기 자신을 가꿀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기 자신이 자신이 사랑하는 이 앞에서 아름답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영육간에 우리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여전히 아름다운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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