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에게 속하였는가?

2011.07.02 19:27

정근태 조회 수:3409 추천:16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는 솔로몬의 청에 술람미 여인은 대답합니다.

(아가 2:16)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술람미 여인은 앞에서 그녀의 연인 솔로몬 왕에게 찬사를 보내고 그와의 관계 진전을 언급하였습니다.(3,4,8,9절 ; 1:13,14)
그녀는 그 관계의 진전을 넘어 사랑하는 자와의 예속 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초기 단계인 오늘의 성경절에서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구나'를 먼저 말하고 있지만,
6:3과 7:10에서 그녀는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를 먼저 말하므로,
그들의 사랑이 받는 사랑에서 주는 사랑으로 나아가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녀는 그들이 서로에게 속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인데요,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 내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는, 내가 만든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만들었다면, 내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죠.
둘째로는, 내가 값을 주고 산 것입니다. 정당한 값을 치루었다면, 역시 내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죠.
셋째는, 내가 낳은 것입니다. 그가 나로부터 말미암았다면, 역시 내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죠.
넷째는, 누구로부턴가 받은 것입니다. 선물을 받았다면 우리는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는 무엇일까요?
"내가 사랑하는 것"입니다.
연인들은 서로서로 자신이 상대방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사랑이 만들어준 소유권의 개념이지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은 바로 이런 사랑의 관계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한 분이십니다.
그 분은 창조주이시고,
죄인들을 값을 치루고 사신 구속주이십니다.
성경은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라고 말씀하시고,
아버지께서 당신의 모든 백성을 예수 그리스도께 주셨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예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로날드 M. 플라워즈의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의 핵심"이라는 글입니다.

"아가서의 근본 주제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라는 이 심오한 말 속에 담겨져 있다(이것이 창 2:24에 묘사된 “한 몸”이다).
아가서 6장 3절은 이 사상을 거꾸로 반복하며, 아가서 7장 10절은 이것을 보완한다.
프랑스의 주석가 앙드레포이렛은 이것을 “상호 귀속(歸屬)의 공식”이라는 아름다운 말로 칭한다.
속한다는 것은 상호간의 줌과 애착심과 헌신과 약속을 의미한다.
이 모든 것들은 이 신비한 꾸러미, 곧 이 축소판 결혼 서약 공식 속에 포장되어 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하늘 신랑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에게 속하였으며 그분은 우리에게 속하였다(고전 3:21~2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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