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함께 가자

2011.04.12 19:43

정근태 조회 수:3203 추천:32

솔로몬 왕은 술람미 여자의 산골 집을 찾아가 봄철에 자기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나아가자고 요구합니다.
흥분과 낭만과, 이 싹트기 시작하는 관계의 전망이 아가서의 행과 행간을 통해 전달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노래할 시간입니다 !

(아가 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술람미 여자를 찾아와 창으로 엿보던 솔로몬이(9절) 드디어 입을 열어,
그의 사랑하는 여인을 봄의 기운을 맞아 약동하는 자연 속으로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사실 부부의 결혼 관계의 틀은 약혼 기간에 형성됩니다.
곧 있을 서로를 향한 중요한 서약을 위하여 적절한 준비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엘렌 화잇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가족의 유대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가장 긴밀하고 신성하다.
  그것은 인류에게 축복이 되도록 계획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결혼 서약이 지혜롭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결혼에 따르는 책임이 정당하게 고려되어 성립되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축복이 된다”(치료봉사, 323).

솔로몬의 부드러움과 이해심으로 술람미 여인을 대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훗날까지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열쇠가 되지요.
솔로몬은 그녀의 특징을 인정하고. 명령이 아닌 초청 형식으로 그의 뜻을 표현합니다.
초청은 창조주께서 모든 인간에게 부여하신 근본적인 특징,
곧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선택의 자유를 인정합니다.

진실된 사랑은 초청하나,
이기적인 사랑은 강요하고, 명령하며, 위협하거나 아니면 그 열정의 대상으로 하여금 응락하도록 압박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초청"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일어나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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