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이름

2010.09.28 22:59

정근태 조회 수:4131 추천:43

(아 1:3)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기름은,
감람나무 열매를 따서 돌이나 기타 압축기에 의해 짜낸,
요즘 유행하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입니다.

성서 시대에 이 기름은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첫째로는 식용으로(출 29:2,23), 그리고, 등잔불 용(출 27:20), 관유 제조용(출 30:24,25), 의료용(사 1:6), 향유용(시 23:5)등,
일상 생활 구석구석에 사용되었지요.

오늘의 성경절은 향유로 사용된 기름을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에게 뿌려진 향유 기름이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것을 표현하며 후각적 효과를 일으킵니다.
그리고는 바로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다고 말합니다.

성서시대에 '이름'은 어떤 사람에 대한 단순한 호칭의 의미를 넘어섭니다.
그 사람의 전인격을 바로 그 이름으로 대변합니다.
그러므로 여인은 그가 사랑하는 이, 그 자신이, 그 인격이 '쏟은 향기름'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후서 2:15에서 바울은 우리의 삶이 곧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역설합니다.
향은 맡고 싶지 않아도 퍼져가는 것입니다.
냄새는 감출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인격에 대한 사랑도 감출 수 없는 것입니다.
여인은 모든 "처녀들이"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누구도 그 사랑의 향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극적인 표현입니다.

누가 그리스도께, 그 인격에, 그 사랑에 취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누가 그리스도께, 그 인격에, 그 사랑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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