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목과 잣나무

2011.01.05 12:40

정근태 조회 수:5957 추천:34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노래에 솔로몬은 화답합니다.

(아가 1:17)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로구나

'백향목'은 다 아시는 것처럼 소나무과의 상록수로서 보통 24-30m 또는 40m씩 자랍니다.
그 곁가지도 또한 10m 이상 씩 뻗는 나무입니다.
특히 이 나무는 줄기가 곧게 뻗어 자라고,
나무의 질이 견고하여 양질의 건축 목재로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열왕기상에 보면 하나님의 성전과 왕의 궁에 이 나무가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왕상 5:6,8 ; 9:10,11).

또한 백향목은 당시 알려진 나무 가운데 최고의 나무로 번영과 영광을 상징했습니다.
다음 두 성경절은 다른 나무들보다 탁월한 백향목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 92: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왕하 14:9)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유다의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현대에도 백향목의 산지인 레바논은 그 국기에 백향목을 그려 놓았지요



'잣나무' 역시 소나무과의 상록수입니다.
보통 17-20m 정도로 자라며 일반 솔잎보다 두꺼운 다섯 잎을 내는데,
그 나무질이 견고하고 색깔이 좋아 백향목처럼 건축 재료로 잘 사용되었습니다(왕상 6:15,34).

솔로몬은 이 구절을 통하여 그와 그의 사랑하는 이의 안식처가 아름답고 영광스러우며 견고함을 노래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느끼는 감정이 백향목과 잣나무 숲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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