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_여기가 선교지_시리즈 2

2011.03.16 16:17

천용우 조회 수:3511 추천:34

2. 여기가 선교지

2010년 3월 2일 새벽 2시가 넘어서 키르키즈스탄 국제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합회에서 재무 목사님이 마중을 나와 주셨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시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것을 알게 된 후에서야 비로소 내가 정말 선교지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꼭 1달이 넘어서 제가 있는 키르키즈스탄의 수도 비쉬켁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며칠 동안 총소리와 군중들의 시위로 이전 정부가 물러나고 새로운 과도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도심과 상점 그리고 주요 정부건물이 불타고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요를 했지만, 이러한 경험을 과거에도 몇 차례 했던지라 빨리 평화를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혁명을 계기로 러시아계와 독일계 사람들이 떠나는 일이 생기기 시작을 했습니다.
2달이 지난 6월 10일 키르키즈스탄 남부지역 오쉬와 중부지역 잘라밧에서 우즈벡계와 키르키즈계간의 민족 갈등이 벌어지고 이것이 대규모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갈등이 수도 비쉬켁으로 번지는 양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문을 정비하고 각 마을입구에 대형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이곳을 떠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무슬림만을 국가의 종교로 인정하는 나라, 알라만을 유일한 신으로 믿는 그들에게,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증거해야 하는 선교사로서는 생각과 기도가 깊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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