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과 사막으로 이루어진 중앙아시아 지역은 물에 매우 민감합니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한 나라에서 댐이라도 쌓으면,

이웃나라는 당장 영향을 받게 되지요.

연합뉴스는 이 지역의 물 분쟁을 보도했습니다.

아래 는 보도 내용입니다.




"타지키스탄과 수자원 갈등을 빚는 우즈베키스탄이 타지크가 추진 중인 로군댐 건설 관련, 세계은행(WB)이 발표한 평가보고서는 부적절하다는 뜻을 밝혔다.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크 경제부총리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지역국가 정부 대표단 회의에서 "로군댐의 주요 쟁점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트렌드 통신 등 현지언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지모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로군댐 건설은 주변국과의 이해관계가 걸린 만큼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수자원 관리문제이며 국제법에 기반을 둬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질학적 요건 탓에 댐 건설로 산사태 및 지진 발생 위험이 엄연히 예상되지만, 평가보고서는 대비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댐 건설이 하류지역 국가들의 권익을 침범함에도 보고서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6월 세계은행은 로군댐 건설과 관련해 전문가 평가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는 댐 건설이 만성적인 전력난에 허덕이는 타지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타지크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며 주변국이 지적한 환경문제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중앙아시아의 가난한 산악국가인 타지크는 현재 경제난과 전력난 해소를 위해 자국 내 바크쉬 강에 연간 130억Kw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높이 330m의 초대형 수력발전소인 로군댐 건설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우즈베크와 투르크메니스탄 등 하류지역 국가들은 타지크가 댐 건설을 통해 주변국을 상대로 '물장사'에 나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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