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남부에 비상사태..대선 취소

2010.05.21 11:32

정근태 조회 수:3632 추천:50

오툰바예바 내년말까지 대통령..잘랄라바드서 민족간 유혈충돌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가 민족 간 유혈 충돌 사태가 발생한 이 나라 남부 잘랄라바드시에 19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로자 오툰바예바 수반을 대통령으로 임명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과도정부는 잘랄라바드와 인근 수작 지역에 6월 1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취했다.

   과도정부는 또 수반인 로자 오툰바예바가 2011년 12월 31일까지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는 10월에 치러질 선거는 국회의원만 선출할 것이라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했다.

   과도정부는 앞서 대통령 선거를 10월 총선과 함께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고가 효력이 발생하려면 오는 6월 27일 실시되는 새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통과돼야 한다.

   이런 조치는 남부지역 잘랄라바드에서 키르기스계 시위대 5천여명이 우즈베키스탄계 주민들과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데 이은 것이다.

   키르기스계 시위대는 우즈벡계 지도자이자 '민중우호대학' 총장인 카디르잔 바티로프의 사임과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대학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잇따랐다. 바티로프는 잘랄라바드에 우즈벡인들의 자치지구 창설을 촉구해 온 인물이다.

   현재 530만여명인 키르기스 주민의 약 70%는 키르기스계, 14.5%는 우즈벡계, 8.4%는 러시아계 등인데 특히 남부에 있는 잘랄라바드와 인근의 오쉬에서는 우즈벡계가 각각 40%와 50%를 차지하고 있다.

   키르기스계와 우즈벡 두 민족은 소련 붕괴 이후 충돌이 잦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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