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증산과 관련된 루블화 폭락 사태가 중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사를 소개했었는데요,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중앙아시아지역 국가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보도가 한국일보에 실렸습니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501/e2015011917482469760.htm

 

기사에 따르면 러시아 루블화 폭락의 영향으로 러시아 경제권에 속하는 중앙아시아 각국이 올해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앙아시아·캅카스 지역 국가에서 러시아로 온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 감소폭이 지난해보다 최대 100억달러(107,7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또한 세계은행을 인용하여 러시아에서 중앙아시아·캅카스 9개국으로 유입된 송금액이 연간 19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폭락한 루블화 가치로 환산하면 올해 유입될 송금액은 76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ed012015011917460084.jpg

 

계속되는 보도입니다.

이 중 가장 타격이 큰 국가들은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로 가디언은 "올해 내내 루블화 위기가 지속될 경우 이들 국가는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러시아 이주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기준 타지키스탄 25.1%, 키르기스스탄 24.8%, 우즈베키스탄 11.7%, 아르메니아 9.1%, 조지아(옛 그루지야) 4.5%에 이른다. 이주노동자들의 송금이 크게 줄어들 경우 중앙아시아 국가 내 가정 상당수의 소득이 끊기는 셈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러시아에 온 이주노동자 수가 대략 500만명이며 이는 정식 이민자들로 불법이민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즉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탄은 러시아에 간 노동자들의 송금이 GDP25%가량인데, 루블화의 가치가 50% 하락하게 되면, 전체 GDP12% 내외가 그냥 허공으로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지요.

 

조금 형편이 나은 것은 카자흐스탄이지만, 카자흐스탄 역시도 러시아와의 무역 비중이 크기 때문에 텡게화 역시 루블화 폭락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평가절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죠.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이 같은 경제적 부담은 정치·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이 보게 될 것입니다.

제가 경험하기로는 이 지역의 경제적 상류층은 어차피 자국통화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아서,

현금 자산을 달러로 바꾸어 보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서민들만, 러시아 송금액의 가치는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