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지키스탄 직항노선 열렸다

2014.05.06 09:23

정근태 조회 수:3441

중앙아시아 동쪽에 위치한 내륙국가인 타지키스탄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

타지키스탄은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는 중앙아시아 지역 내 국가이며, 한국은 지난해 타지키스탄에 6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29일 이틀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개최된 한·타지키스탄 항공회담에서 양국이 국제항공 서비스 개시를 위한 법적 기반을 제공하는 항공협정(ASA, Air Services Agreement) 문안에 합의하고 가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양국은 주 2회 직항편을 운항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항공사의 직항 취항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양국의 항공사가 상대국 또는 제3국 항공사와 자유로운 편명 공유(Code-sharing)를 통해 공동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편명 공유란 실제 항공노선을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가 실제로 운항하는 다른 항공사의 항공권을 자사 이름으로 판매·운송하는 간접운항 체제를 말한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직항편 운항 전이라도, 편명 공유에 참여하는 하나의 항공사를 통해 항공권 예약이나 발권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양국 여행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지키스탄은 인프라 구축 등 개발 사업의 잠재력이 높아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국가”라면서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인적·물적 교류 촉진과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현재 총93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했다. 이중 75개국에서 항공협정이 발효됐으며 18개국은 국내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7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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