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3 09:10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지난 7월 12일,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크리스천들의 안식처인 키르기스스탄의 한 교회는 정부로부터 주일 예배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박해 감시 단체인 ‘월드 와치 모니터’(World Watch Monitor)는 지난달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목사가 이끄는 교회로 몰려와 예배를 두 차례 방해했다고 그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역 관리들, 검사 사무실과 내무성 대리인들, 그 지역 이슬람 사제의 조력자들, 그 목회자가 가르쳤던 학교의 동료 교사들이 무리에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마이란’ 목사는 십 년 넘게 그 교회를 이끌어 왔다. 마이란 목사가 일했던 학교 지도부는 그가 개종하여 교회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그를 해고하겠다고 위협했다고 한다. 그는 아동 학대 혐의로 학교 측에서 고발당해 6개월 징역을 살기도 했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란 목사는 재판 받을 때 변호사들은 안보 기관의 감시를 두려워해 아무도 그를 변호하려 하지 않았고, 증인 한 명 없이 재판이 진행됐으며 그에 대한 기소 내용은 진실인지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도 했다. 단지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만으로 검찰이 마이란 목사에게 아동 학대 혐의를 뒤집어 씌었다고 교인들은 추측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또한 전했다.그 교회에 몰려온 사람들은 두 차례 모두 예배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여기서 계속 살면서 사역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교회 교인들은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무리는 계속 협박과 더불어 모욕적인 말을 계속 쏟아냈다. 이에 교인들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얼굴을 가리고 건물을 떠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속 와서 괴롭히겠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섯 자녀의 아버지인 마이란 목사는 석방된 후 지금까지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그 지역 무슬림들은 “마이란이 조국의 순수한 이슬람을 배신할 수 있다면 다른 나쁜 짓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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