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이자  25년간 일인 독재를 이어온 이슬람 카리모프가 2일(현지시간) 향년 78세로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카리모프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1989년~1990년간 우즈베키스탄 공산당 제1서기 및 소련공산당 정치국원을 거쳐 1990년 3월 최고회의 간선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대통령에 취임했고요,

소련 붕괴 후인 1991년 11월, 소련에서 분리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에 선출됐습니다.

그는 2000년 1월 대통령에 재선됐고,

2002년 1월 대통령 임기를  7년 연장하는 개헌을 단행했습니다.

2007년 12월 또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사실상 종신 집권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선거에서의 당선을 9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이는 당연히 부정선거의 결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07년 발간된 미국 잡지 퍼레이드가 선정한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퍼레이드는 당시 "그의 정부는 일상적으로 시민을 고문하고 반정부 인사를 강제로 정신과치료를 받게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난 25년간 독재정권을 유지해오면서 후임자를 언급하는 것을 금기시했는데요,

그래서 후임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모두 숙청했고,

이에는 그의 자녀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삶은 유한한 것을 천년 만년 누릴 것처럼 권력과 재산에 집착하고,

국민들을 괴롭혀온 그도 어쩔 수 없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이었지요.


이제 우즈베키스탄이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는지 예의 주시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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