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지키스탄(Tajikistan)

2004.11.21 10:41

정근태 조회 수:3867 추천:36

타지키스탄은 영토의 50%이상이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대이고 국토 전체의 약 93%가 산악 지대에 해당된다.  산악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광물 자원은 매우 빈약하다.  대륙성 기후로 1월 평균 기온이 -4℃에서 -20℃이며, 7월 평균 기온은 16℃에서 20℃이다.  동부 지역은 산악 지역으로 겨울에는 -60℃까지 내려가며, 여름에는 45℃까지 오른다. 연간 강수량은 400-600mm이며, 일부 사막 지대를 제외하고는 산악 지대의 목초지(牧草地)와 스텝 토양으로 초지를 형성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민족간 인구 비율은 전체 550만여명 중 타지크인이 62.3%로 다수 종족이며, 우즈벡계 23.5%, 러시아계 7.6%, 기타 민족들이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려인은 1만 3천여명으로 아홉 번째 소수 민족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인구의 2/3가 농촌지역에 거주하며 주로 면화 재배를 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은 구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 중 가장 빈곤한 국가이다.  내전으로 말미암아 피폐된 경제는 정치적, 지리적 여건으로 말미암아 더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세기에 걸친 분쟁으로 산중에 머무르게 된 타지키스탄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는 불모지를 잘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로, 철도 및 통신 등 사회 기반 시설은 매우 빈약하지, 고산 지대를 이용한 수력 발전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으며, 발전소로는 바크쉬(Вакш, Vakhsh)가 유명하다.

특히 내전이 본격화된 1992년에는 30%의 마이너스 성장을, 큰 홍수가 있었던 1993년에는 면화 생산이 큰 타격을 받아 27.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1992년의 물가 상승률은 913%, 1993년에는 2,195%에 이르는 등 경제는 거의 붕괴 직전에 놓여있다.

타지키스탄의 내전은 소련의 지배하에서 우즈벡족이 소련의 편애를 받은것에 대한 타지크족의 분노가 터지면서, 타지키스탄이 독립한 후에 국민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우즈벡족을 탄압하면서 일어났다.  사실 20세기초만 해도 우즈벡 족과 타지크족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았는데, 소련 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밝히라는 강요를 받은 사람들이 한 가족 내에서도 우즈벡인과 타지크인으로 나누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되었다.

회교 원리주의 국가인 이란과 문화적으로 가까운 타지키스탄은 공용 문자로 아랍문자를 채택했으며, 새로운 ‘강성 회교 정권’화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1992년에 처음으로 타지크어로 된 성경이 인쇄되는 등, 기독교도 또한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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