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12월 동부 키르기즈스탄(Kyrgizstan)의 한 마을에서 기독교인 살해 사건은 시골 지역 모슬렘 키르기즈인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기독교인에 대한 감정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처벌 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고 숨진 기독교인이 묻힐 장소는 아직 구하지 못하고 있다.
숨진 기독교인은 지난 1990년 기독교로 개종하여 기독교인이 되었는데 지난 2005년12월29일 키르기즈스탄의 제티오구즈(Zhety-Oguz)마을에서 살해 당하였다. 기독교 정보통에 의하면 키르기즈스탄의 중부 케민(Kemin) 지역에 사는 기독교 목사 루스란 우스마노프(Ruslan Usmanov)씨는 지난 2005년 성탄절이 지난 후 제티오구즈(Zhety-Oguz)마을에 사는 아버지를 방문하였는데, 지난 2006년1월3일 그의 아버지 삭틴바이 우스마노프(Saktinbai Usmannov)가 칼에 수차례 찔리고 머리의 두개골이 깨진 상태로 이웃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의 죽음이 알려지자, 마을의 주민들은 모슬렘 신자가 아닌 사람은 모슬렘 공동 묘지에 묻힐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마을의 공동 묘지에 그가 묻히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를 봉쇄하였다. 며칠이 지난 후에야 지역 당국은 죽은 우스마노브를 위해 마을 묘지 밖의 얼마간의 땅을 할당하여 주었다. 숨진 기독교인의 아들 우스마노프 목사에 의하면, 아직 누가 그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는 모슬렘 신자였는데 그가 기독교로 개종하자 많은 모슬렘들의 분노를 일으켰었다고 하였다. 또한 4년 전에도 가면을 쓴 침입자가 그의 목숨을 노리는 사건이 있었고 마을 주민들은 트랙터로 그의 집의 벽을 허무는 사건이 있었지만 그는 기독교 신앙을 버리지 않아 왔었다고 한다.
마을에서 그를 고립시키는 일들도 여러 있어 왔는데, 마을 이슬람 지도자는 마을 사람들에게 장례식이나 결혼식에 그를 초대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키르기즈인들은 전통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이러한 행사들을 축하하는데, 마을 행사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아주 가혹한 처사로 알려져 있다.
마을 이슬람 지도자는 더 나아가, 우스마노프가 죽은 후 사실은 그가 이슬람 신앙으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자 기독교인이 그를 살해하였다는 소문을 퍼뜨렸고 이 소문은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채 지역 신문에 보도되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죽은 우스마노프씨는 착하고 친절하였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또 그는 마을 주민들에게 그의 기독교 신앙을 전하고 전도지들을 나누어 주고자 노력하였으며 이것을 마을 주민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해 왔으며, 마을 주민들은 그를 조상들의 전통 신앙을 배반한 변절자라고 낙인하여 왔다.  
살해 사건이 있기 전부터 그는 수 차례의 강도 사건을 당하였는데, 그의 집에는 실제로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이웃 주민들은 전하였다.
마을 이슬람 지도자인 아산고자에프(Asangojaev)씨는 마을 전체가 인종족으로 키르기즈인이며 종교적으로는 이슬람을 믿는다고 말하였다. 또한 그는 마을 주민 모두가 하루에 다섯번 기도를 하지는 않으며, 보드카 술을 마시지만 어느 누구도 조상들의 신앙을 거부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마을의 공동 묘지는 모슬렘 묘지가 되며 샤리아법에 의하면 모슬렘만이 모슬렘 묘지에 안장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제티오구즈(Zhety-Oguz)지역 행정 책임자인 자미르 투르두키에프(Zamir Turdukeev)씨는 죽은 우스마노프의 장례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언급하며, 이 나라의 어떤 마을에 등록된 기독교 공동체가 있다면 국가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꺼이 공동 묘지 토지를 제공할 것이지만 죽은 우스마노브씨는 그 마을에서 유일한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해명하였다.
또한 그는 공동 묘지 토지는 국가에 속해 있으며, 키르기즈스탄이 소련 연방(Soviet)에 속해 있던 시절부터 국가가 모슬렘, 러시아 정교 그리고 기독교인 단체에게 토지를 묘지로 제공하여 왔다고 설명하였다.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에 대한 모슬렘의 적대 감정은 중앙 아시아 나라에 널리 퍼져 있는 문제이다.
1990년 타지키스탄(Tajikistan)의 두산베(Dushanbe)에 있는 한 한인 교회가 테러리스트에 공격을 받았는데, (다행히 한명의 부상자도 없었다) 이 교회는 지역 타직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관여하였다. 이 사건의 수사 결과 이슬람 학교의 두 명의 학생이 그 공격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었다.  
기독교로 개종한 이들에 대한 적개심은 근거를 가지고 있다. 첫째로 이슬람법에 의하면, 이슬람 신앙을 배반한 모슬렘은 처벌 받아야 한다는 언급이 있다. 타직인들(Tajiks)과 우즈벡인들(Uzbeks)은 이슬람 신앙이 강한 모슬렘들이다. 그래서 이 두 나라에서는 기독교로 개종한 모슬렘을 배교자라고 여긴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카작인들(Kazakhs)과 키르기즈인들(Kyrgyz)은 근래까지 유목민들이었고 이들의 이슬람 신앙은 피상적인 수준이었으며 토착 신앙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두 나라에서는 소수의 모슬렘만이 이슬람 기도회와 이슬람 절기를 지키고 대부분의 모슬렘 남자들은 이슬람에서 금지한 음주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카작인들과 키르기즈인들은 이러한 수준의 이슬람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로 개종한 모슬렘들을 자신들의 국가적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국가 전통의 관습을 거부한 변절자로 취급하고 있다.
(출처: Forum 18 News, 2006년2월17일)
키르기즈스탄과 중앙 아시아의 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겪고 있는 차별과 박해와 적대감이 경감되거나 근절되며, 기독교인들이 민족과 전통을 배반한 변절자라는 오해가 풀리도록 기도하자.

(영원한 복음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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