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꿈이 뭐니?_키르키즈스탄_청소년활동

2010.12.03 00:26

천용우 조회 수:3662 추천:30


“꿈” 이라는 낱말을 들으면 누구나 설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꾸었던 그 꿈 때문에 지금 자신의 모습이 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우린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꿈은 마치 밤하늘의 별과도 같은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바다에서 항해하는 뱃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을 보고 뱃길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꿈은 밤하늘의 별과도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깜깜한 밤이라도 그리고 그 밤이 무섭고 두렵다 해도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그 두려움과 깜깜함이 어느새 다 사라지고 없어졌던 기억들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꿈이 있으면 현재의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들도 이겨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청소년들이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내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꿈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제가 살고 있는 키르키즈스탄 청소년들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이곳에 있는 청소년들과 대화를 하다가 보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린 시절 자주 자주 받았던 질문처럼 저도 질문합니다. “넌 꿈이 뭐니?”라고 물으면,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꿈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꿈과 자신들이 놓인 현실이 너무나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의 젊은이들은 20대 전후로 결혼을 합니다. 세속주의가 젊은이들을 너무나도 빠르게 삼켜 버리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한곳에 모여 담배를 피며 카드놀이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키르키즈스탄의 재림교회 안에도 청소년이 없습니다. 그리고 적은 숫자이지만, 그마저도 세속주의 물결에 강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청소년들이 없는 이유는, 세속주의 물결에 쉽게 휩쓸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교회 안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문화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공기와 같습니다. 바로 그 대안이 Pathfinder였습니다.

올해 3월 중순부터 모이기 시작한 Pathfinder 클럽 활동을 통해서 저는 다시 작은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 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들이 자신 있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들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창세기 37:9)
꿈을 주시고 꿈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꿈도 이루실 줄을 확신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이 선교지에 별과 같은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과 돌아오는 12월 26일 다함께 모여 우리들의 꿈을 예수님께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별을 보면서 말입니다. 이 일과 또, 앞으로 있을 여러 Pathfinder 활동을 위해서 침낭이 꼭 필요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꼭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5개의 클럽이 활동하고 있고, 그 클럽에 속해 있는 대원은 30명 정도입니다. 2011년에는 50명이 되는 것이 저의 또 하나의 꿈입니다. 기도해 주세요.

e-mail: breadyw@hanmail.net
전화번호: 070-768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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