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

2008.06.24 08:32

정근태 조회 수:4523 추천:51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은 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이나 사업가들에게 이 나라에 대한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집필된 책이다.

구소련 독립국 중 하나로 1990년대 초 중앙아시아 땅에 새로 건국된 낯선 나라 정도로만 여겨졌던 카자흐스탄이 사람들의 본격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21세기가 시작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에너지 부문뿐만 아니라, IT, 석유화학, 건설, 금융, 관광, 물류 등의 산업을 골고루 발전시켜 중앙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책은 이처럼 그 경제적·전략적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면서 주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나라가 되었고, 우리에게도 단순한 심정적 접근보다는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협력 방향을 찾아가야 할 전략적 동반자로 떠오르고 있는 카자흐스탄을 조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카자흐스탄 하면 광활한 스텝에 양떼를 몰고 다니는 말탄 목동들을 연상하거나 카스피해에서 석유가 펑펑 쏟아져 나와 고유가 덕분에 지난 몇 년 사이에 졸지에 부자가 되어버린 나라 정도로 알고 있다. 또한 구소련 시절 지금의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1937년 일제 점령기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후손(일명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 그다지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나라이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및 투르크메니스탄과 접경하여 있다. 특히 러시아와는 양국 정상이 매년 열 차례가 넘는 공식, 비공식 접촉을 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면서도 원유, 가스, 광물 등 풍부한 천연 자원을 기반으로 중국, 미국, EU 등과 전방위 외교(omnidirectional diplomacy)를 추진한다. 실제로 카자흐스탄은 무슬림 국가이면서도 다른 종교에 대해 관용의 폭이 넓고 국민 대다수가 급격한 경제 성장의 결실을 향유하며 생활이 향상되고 있어 이슬람 과격 원리주의자들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나라로서 중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확산하는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이 독립한 뒤 가장 먼저 투자 진출에 나선 나라 중 하나이다. 이는 아마도 자원 부국으로서 카자흐스탄의 경제적 잠재력, 우리 민족의 시원으로 알려진 알타이 지역에 대한 향수, 10만에 달하는 고려인의 존재가 우리 기업인들의 사업가 정신과 호기심을 자극한 결과인 듯싶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이제 그 경제적·전략적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면서 주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나라가 됐고, 우리에게도 단순한 심정적 접근보다는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협력 방향을 찾아가야 할 전략적 동반자로 떠오르고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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