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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현지 관영 신문인 '에게멘 카자흐스탄' 을 인용,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카자흐어 표기를 기존 키릴문자에서 라틴문자로 바꾸기 위한 일정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소련의 멤버였던 카자흐스탄은 그동안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슬라브어권 문자인 키릴문자를 기반으로하고,

자신들의 독특한 발음을 표기할 수 있도록 약간의 문자를 더한 문제체계를 사용해 왔는데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학자, 사회 단체 대표들과의 협의를 거쳐 라틴문자에 기초한 새로운 카자흐 알파벳과 표기법 기준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는 "2025년까지 모든 공문서와 정기 간행물, 도서 등이 라틴문자로 발간돼야 한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중등학교 교과서부터 라틴 문자로 발간하도록 했답니다.

그는 학생들은 이미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다른 표기법으로 넘어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첨언했는데,

독재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구 소련의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키릴문자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1800만 명 인구의 약 20%가 러시아인이고, 러시아어는 여전히 공식어로 사용되고 있는 나라에서

오랬동안 쓰던 문자를 갑자기 대통령 지시 한 마디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대단합니다.

 

다만 새로운 표기법으로 이행해 가는 과도기에는 키릴문자도 함께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지시로 언어학자, 라틴어 전공자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카자흐어 알파벳 변경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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