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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수고했습니다

2005.06.11 21:50

강준성 조회 수:1226 추천:19

토요일 늦은 9시45분
모두 떠나고 난 빈 자리가 왜 허전하지 않을까?
기껏 배우고 논의한 메모를 그냥 두고간 누군가도 왜 아름답게 보일까?
엄마의 사랑에 일찍 떠난 미정이의 빈 자리도 왜 야속하지 않을까?
전철역까지만 배웅한다면 정혁이의 도피도 왜 밉지 않을까?
학교의 일정과 개인의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진욱이와 한나
그리고 임선생님의 공간도 오늘은 모두 고맙고 아름답다.

그것은 최선을 다하며 즐거워하고 기뻐한 당신들의 기운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사정으로 인하여 떨어져 있지만 그곳에서 열심한 분들의 열기가 전하여 오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습에 기쁨으로 함께 하는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피곤한 안식일 먼길 마다않고 한 걸음 달려 오신 최창현 목사님.
정말 정말 '쓰바시바'
러시아 선교의 열정과 정으로 우리의 걸음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종들.
이젠 모든 짐 내려 놓고 주님의 품안에 편히 쉬세요.
주님 께서 깨우실 때까지---.

당신들이 있음에 행복하고, 함께 꿈을 꾸기에 감사한, 그래서 미소짓는 자가.
* 정근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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