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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천국

2005.06.07 22:17

강준성 조회 수:1187 추천:28

저번 주 읽었던 한권의 책이 있다.
독일 여류 작가 루이저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서"란 책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서고에 꽂혀 있어 손에 잡고 읽게 된 책이다.
요즘 나의 생이 무겁고 버거워서 혹시나 하는 기대도 없었지만 그저 어울리는 듯 해서 잡았다.

그중에 한 단락을 메모해 놓았기에 여기 소개한다.

니나(여주인공)는 뻣뻣한 동작으로 우리의 외투를 건 다음 유리창을 닫고 여기저기를 정돈하더니 느닷없이 “지옥이 어떤 곳인지 뚜렷이 상상할 수 있어?”라고 물었다.
나는(니나의 언니)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며, 그것에 관해 어떤 상상도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하고 니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지옥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어. 사람이 완전히 고독해져서 결코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지옥일 거야.” “그리고 다시는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아는 것도.”라고 나는 덧붙여 말했다.
니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우리가 다시는 사랑할 수 없게 되는 것, 그것이 문제야.”

그렇다. 지옥은 "사랑받지 못하는 곳"이 아니라 "다시는 사랑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가 카쟈흐스탄을 가는 의미가 있다.
"사랑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사랑할 수 있"기에 가는 것이다.

사랑하기 위해 떠나는 천국 여행길에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을 축하한다.
카쟈흐스탄 봉사대는 천국으로 가는 것이다.
사랑이 있고 만남이 있고 복음이 있고 그래서 행복한 곳.

우리 모두 감사하며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자.
사랑할 수 있도록---.

정목사님!
1. 치과 선생님이 함께 하면 치과 진료를 할 수 있나요?
일전의 외과 피부과도 함께 말입니다.
법적인 문제말고 현실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모르겠네.
무료진료에 대하여 정목사님이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세요.
2. 오전에 청년들이 스케줄 상 어려우면 오전의 봉사 활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린이 성경 학교나 어린이 문화교실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군.
기왕에 봉사하는 것 최선을 다하면 좋겠는데.
좋은 아이디어 부탁합니다.

* 정근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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