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이 엎드렸더니 하나님이 또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창세기 17:3-5)

크게 번성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람은 엎드립니다.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약속을 주십니다.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약속이지요.

그리고 그 약속에 대한 증표로 새 이름을 주십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이제 아브라함이 되었습니다.

이름을 주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름을 준다는 것은 사랑의 행위입니다.

1. 부부가 임신하게 되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아직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이름을 줍니다.

아기를 만날 것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듬뿍 담긴 행위입니다.

2. 그러다가 아기가 태어나면,

이제 막 태어난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줍니다.

고민하고, 고민하여,

가장 예쁜 이름,

기대와 소망이 담긴 이름은 아기에게 줍니다.

많은 문화권에서는 부모나 조부모 중 몇몇 사람의 이름이 아기의 이름(Middle name)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이 것도 아기에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3. 우리 나라의 풍습은 그렇지 않지만,

많은 나라의 경우 결혼을 하게 되면 부부는 같은 이름을 씁니다.

남편의 이름(Family name), 혹은 아내의 이름을 공유하게 되지요.

그야말로 사랑 때문에 이름이 바뀌게 되지요.

4. 우리는 성경의 위인들의 이름이 이름이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야곱이 이스라엘로, 등등

하나님이 이름이 바꾸어 주시는 경우도 있고,

요셉이 사브낫바네아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이름이 다니엘은 벨드사살, 하나냐는 사드락, 미사엘은 메삭, 아사랴는 아벳느고라고 바꾸어 준 것은 왕이었습니다.

모두 사랑 혹은 기대가 가득한 이름입니다.

이름을 준다는 것은 사랑의 행위입니다.

이름을 주는 이도 사랑으로 주고,

이름을 받는 이도 사랑으로 받습니다.

이사야는, “열방이 네 공의를, 열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사 62:2)라고 말하고,

요한계시록은,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 2:17)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 이름을 받는 우리가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