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르카 금지법에 이슬람권도 반발

2011.04.17 15:14

정근태 조회 수:4391 추천:31


프랑스의 부르카 금지법에 대해 이슬람권도 본격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UAE의 일간지 걸프뉴스가 니캅을 착용한 여성이 프랑스에서 연행되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사설을 통해 비판하면서 프랑스는 이슬람 신자들을 골칫꺼리 정도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부르카 금지법은 이슬람혐오증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칸이라는 정치학자도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슬람 여성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만큼 프랑스의 위선도 드러난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여성들의 얼굴을 드러낸다고 해서 온건 이슬람이 정착된다고 보는 것은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슬람계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와 같은 정책을 실시한 것이 대년 대선을 앞둔 우파 끌어 안기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슬람을 프랑스에 해로운 존재로 각인시키려는 정치공작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엠네스티 등 인권단체들도 프랑스에 있는 여성들도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며, 부르카 금지법을 반대했다. 그러나 이런 논쟁이 프랑스 등 비 이슬람권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

터키의 경우는 오래 동안 부르카보다 훨씬 덜 보수적인 의상인 히잡착용 조차도 규제해 왔다. 시리아 교육부도 여교사에 대한 니캅 착용 금지를 권고했고, 이집트도 신분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시험장소에서 니캅착용을 금지시켰다. 많은 온건파 이슬람 학자들은 니캅과 부르카가 이슬람 세계의 관습일 뿐 코란에 근거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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