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란에서 남아 있는 투석사형 제도가 세계의 지성인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간통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투석사형이 확정된 이란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를 살리기 위해 유럽의 문화, 역사, 정치계 인사들 171명이 탄원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16일,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게재된 탄원성명을 통해 즉각 석방과 무죄 인정을 요구했다. 이 탄원에는 철학자 베르나르앙리 레비, 시몬 베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윌레 소잉카, 밀란 쿤데라, 호르헤 셈푸룬, 파트리크 모디아노, 영화배우 줄리에트 비노슈, 미야 패로, 정치인으로는 전 사회당 대표 세골렌 루아얄, 유럽의회 의원 라디다 다티, 아일랜드의 록가수 밥 겔돌프 등이다.

아시티아니에 대한 최종판결은 21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 8월 11일에 TV에 출연해서 자신이 간통을 저지르고 간통남과 남편 살해를 공모했다고 말했으나, 변호사는 TV출연과 공개자백은 고문에 의한 강요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시티아니 사건이 크게 알려지자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누군가가 돌팔매질로 목숨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처벌 철회를 요청하면서, 이란 당국이 그녀를 추방하는 형식으로 국외로 내보내면 브라질에 망명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브라질로 보낼 생각이 없다며 룰라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란 당국은 원래 12일이 선고 예졍이었으나, 21일로 연기했으며 사형이 확정되더라도 라마단기간에는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푸른섬선교정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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