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4 10:02
역시 바울이 빌립보서 3:4-6에 내민 그의 이력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그의 이력에 중요한 한 가지는 그가 바로 최고의 정통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사도행전 22:3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행 22:3)
“가말리엘의 문하생”이란 어떤 의미였을까요?
가말리엘은 자유주의자로 유명한 힐렐의 손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세기 초에 활동하였으며 율법 교사로서 최고의 명성을 누렸습니다.
사도 시대에 덕망과 학식이 높았던 랍비로서 바리새파의 한 지도자였습니다.
그의 박식과 웅변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받을 정도였습니다.
바울은 최고의 정통 교육을 받고 많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행 26:24 을 보면 베스도는 바울을 향하여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였다”고 할 정도로 그의 학문은 인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바울의 학문이 바울을 구원하는 데에는 무력했던 사실을 아십니까?
그에게는 구원의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육신적으로 자신만만했던 그가 예수그리스도를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고 난 후 부터 그의 가치관은 달라집니다.
인간의 의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어리석은 것인가를 그는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보잘 것 없는 육신의 조건으로 구원받겠다는 인간의 어리석은 발상에 대해 바울은 혐오감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바울의 자신의 이력을 이야기한 이유는
율법 또는 양심 행위, 종교적인 의식 준수나 교리 이해 등 인간의 노력이나 힘에 의해 구원받는다면,
그 점에서는 자기를 따를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자기는 선민 중 선민이요,
구원받은 자 중 구원받은 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그 모든 것이 구원의 길이 아니요,
그 어느 것도 구원의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의 이력서라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절대적인 평가가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과거가 어떻든지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로 변화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력서가 화려하지만, 이제 별수 없는 속절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사람도 있고,
이렇다 할 이력이 없어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는 허다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그의 과거의 행적에 대한 이력서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그 사람이 예수 안에서 어떻게 새로워지고 변화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제 곧 오십니다.
우리를 얽어매는 과거의 육에 속한 모든 것들을 벗어버립시다.
그것들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립시다.
그리고 이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우리를 채우십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그 날,
함께 예수 앞으로 나가게 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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