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3:22 절에 이런 말씀이 있더라고요.
"너희가 너희 땅에서 수확을 거둘 때면 너는 거두는 들 모퉁이까지 깨끗이 거두지 말고, 네 수확 중에서 이삭도 줍지 말고, 너는 그것들을 가난한 자와 타국인을 위하여 남겨 두라. 나는 주 너희 하나님이라. 하시니라."
요즈음은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요,, 디지털 하면 왠지 짜투리가 없고, 남는 부스러기가 없는, 정확하게 움직이는 그 어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 다른 어떤 것이 끼어 들어갈 여지가 없지요... 마치 디지털 시계가 지금 "6시 47분 47초, 48초, 49초"라고 하면서 지나가는 것처럼요.. 우리의 삶도 디지털화가 되어가지요.. 짜여진 틀 속에서 끼어 남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계획되고, 다른 일들을 위하여 시간을 낼 수 없는,,,,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아직도 아날로그의 생각을 가지신 것 같아 보이네요... 들의 모퉁이는 남겨 놓으라구요???? 요즈음, 최신 기계로 싹 훑고 지나가면 하나도 남김 없이 수확되는 디지털 시대에....?
그런데 그 아날로그 하나님의 마음 한 구석에 있는 사랑을 보게 되는 것은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가난한 자와 타국인", 어쩌면 그들은 이 디지털화되어 꽉 짜여서 돌아가는 사회에서 엑스트라 이상의 의미가 없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날로그적 관심을 그들에게 보이시고 계시지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또한 우리 곁의 그들을 돌아보아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인간들 모두가,, 선악의 심판이 디지털화되어 죄와 벌이 그대로 정확하게 집행된다면 영원에 이르지 못할 존재들이니까요... 아날로그적 틈새로 예수께서 오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늘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입니다...
좋은 하루, 여유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