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2:26-27)

 

에바브로디도는 어떤 사람입니까?

빌립보 교회가 바울을 위해 파송한 평신도 대표였습니다.

그는 자기 사명을 조금의 불평 없이 행했습니다.

얼마나 자기 일에 헌신적이었는지 로마에서 그만 병이 들 정도였습니다.

빌립보교인들이 그를 처음 바울에게 파송할 때 병이 이미 들었거나 연약한 사람이었다면,

아예 그 험한 임무를 맡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에바브로디도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복음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일하는 바울을 사랑했고,

그래서 그러한 열정으로 일을 하다가 그만 병에 들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한번이라도 병이 날 정도로 하나님을 위해 일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위해 일하지 못해서 안타까워 병이 나 본 적이 있습니까?

사람을 사랑해서 병에 걸렸던 기억은 있어도,

하나님을 사랑해서 병이 난 적은 아마도 드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의 사랑은 짝사랑입니다.

 

아가 5:6-8은 이렇게 안타까운 짝사랑을 노래합니다.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가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구나 성중에서 행순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웃옷을 벗겨 취하였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므나

이 말씀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는 바로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병이 날 정도로 사랑하고, 주님을 위하여 헌신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바보가 아니라 진짜 복 있는 사람입니다.

 

에바브로디도는 간절히 빌립보 교인들을 사모했습니다.

이는 연인들끼리의 용어입니다.

이 말 속에서 우리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왜 에바브로디도를 그렇게 신임을 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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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에게 왔던 에바브로디도는 병이 들었습니다.

이 소식이 빌립보 교회에 전해졌지요.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교인들을 사랑하고 간절히 사모했기 때문에,

자기의 병든 소식 때문에 빌립보 교인들이 걱정할까봐 심히 근심하였습니다.

사랑은 자기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며,

사랑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염려하지 않고 상대방을 위하여 염려하는 것입니다.

에바브로디도에게 바로 그런 사랑의 심령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성도들을 위한 이런 진실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었습니다.

그것은 바울에게 근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바브로디도를 긍휼히 여겨주셨습니다.

병의 치료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긍휼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병들었을 때,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의 긍휼을 구하여야 합니다.

 

야고보는 그의 서신, 5:14-16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자신이 병들었을 때, “귀찮은데 뭘이라고 생각하고 청하지 않는 것은 믿음의 행위가 아닙니다.

병들었을 때 청하는 것도 믿음의 행위이고,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도 믿음의 행위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의 병세가 심각하여서 거의 죽게 될 뻔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진술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에바브로디도의 병세가 심각했고 치유 과정이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병세나 치유 과정에 대해서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바울의 관심이 병의 원인이나 치료 과정보다는 병을 낫게 하신 하나님의 간섭,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다'는 것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이 자신에게도 미쳤다고 진술합니다.

이것은 바울이 주의 사역에 헌신한 종들을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에바브로디도의 치유로 말미암아 깊이 깨달았음을 의미합니다.

 

병이 날 정도로 서로 사랑하고,

병든 자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 하나님께 감사하고,

치유하시는 능력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