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다섯 가지 덕목을 말한 후,

그러한 덕목을 가진 모든 이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에 대하여 말합니다.

(빌립보서 2: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일치란 마음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교회 안에서의 성도들의 일치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일치, 하나됨은 예수님의 기도 제목이었지요.

(요한복음 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함께하는 교회 생활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즐거움과 힘의 원천입니다.

시편 기자는 함께 참여하지 못하는 슬픔에 대하여 노래했습니다.

(시편 42: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란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협력하고 성숙하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나만 하나님과 관계를 잘 맺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제대로 맺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지만,

지휘자이신 그리스도의 지휘를 따르면 아름다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바울은 교리적인 연합 그 이상을 갈망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다투는 것은 무엇에 열중한다든지, 자기의 신앙을 중요시한다든지, 자기들의 계획과 제안을 열심히 성취하려고 할 경우이다. 열심이 증가하면 할수록 대립의 위험이 그만큼 더 커진다.”(W. 바클레이)

중요한 사람, 지혜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분열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분열은 육신의 모습입니다.

분리하고 분열하는 자는 천국을 기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 일치는 진리와 사랑 안에서의 일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진리와 비진리가 하나가 된다거나, 교회가 세상과 하나되는 것을 언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형제의 사랑을 가장 강조한 서신인 요한 일서도 형제 사랑이 미혹하는 자들과 하나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치하여야 하는 근거를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침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에베소서 4:4~)

우리에게 어떤 좋은 것이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 그것을 드려 그리스도의 뜻과 일치하게 하십시다.

어떤 좋은 것이 있을지라도, 그것이 그냥 나의 것이 되고 만다면,

이는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나에게 주신 목적에 반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가 되게 하십시다.

어떤 좋은 것이 있을지라도, 먼저 그리스도의 뜻에 하나가 되게 하십시다.

그리하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뵙는 그 날,

그리스도와 하나되고,

승천하는 무리들과 하나되는 귀한 경험이 우리의 것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