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잠간 29절로 돌아갑니다.

(빌립보서 1: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고난은 결코 혼자서 오지 않습니다.

고난에는 여러 유익과 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어떤 유익들이 있을까요?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고후 1:9)

내 힘으로 이길 수 없는 파도 앞에서 그 파도를 이길 힘이 있는 분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둘째, 고난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겸손을 배웁니다.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사람은 고난의 시간에 자신이 지은 죄와 자신이 얼마나 교만했던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이 의롭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자신이 속절없는 인간임을 깨닫게 되지요.

셋째, 고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합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마 5:11-12)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덕분에 고난을 피해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의 몸에 채우기를 소원하는 사람들입니다.

넷째, 고난은 고난당하는 자를 단련합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담금질을 한 쇠가 더 단단하다고 합니다.

성도들도 그렇다. 단련을 통해서 더 강한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다섯째, 이미 고난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고난당하는 다른 이들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

고난의 시간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지도자로 서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을 굳게 해 주는 사람으로서 우리도 굳게 서야만 합니다.

오직 거듭난 사람들이 복음을 소개할 수 있고, 앓아본 사람이 병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고난을 이긴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고난을 바라보고 좌절하지 말고,

고난 속에 담겨있는 복을 바라보고 기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