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라위 팔룰라에서 김갑숙 입니다.

요즘  아프리카국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아 문제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원인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죄가 가져온 결과를  그 어떤 대륙의 사람들보다 뼈저리게 그리고 아주 실감나게 겪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저주 받은 땅이라고 말 하기도 하는데,

문명의 혜택이나,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인 의식주의 측면에서 보자면 그 말이 한 편으론 공감이 됩니다.


만약 이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재림이나 심판이 없다면,

이토록 억울하고 고통 당하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그저 불쌍하기만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에 여기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한 가지 기준을 세운 것이 "게으른 사람들은 돕지 않는다"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을 도우면서 때때로 그 게으름의 기준이 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어떤 여자들은 남편이 떠나 버린후 나름대로 살려고 애를 쓰다가 힘에 부치면 또 다른 남자를 찾아 의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아기만 '선물'로 남기고는 또 떠나 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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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교지에서 만나 지금 성경 공부하고 있는 엘리자의 세 아이의 아빠는 그래서 모두 다릅니다.

사는 환경이 너무나 비참하여 돕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시시때때로 찾아 오거나 큰 아이(8살)를 보냅니다.

"도와 주세요" 라든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가 아니라,

그냥, "옥수수 사 주세요", "큰 아이가 아파요" ....

물론 고맙다는 말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큰 아이 보냈습니다.

옥수수가 다 떨어졌다구요.  

마치 맡겨 놓은 것 찾으로 오듯이..

이미 '기준' 같은건 없어진지 오래 되었지만 가끔 이런 사람들 만날 때 한 편으로 씁쓸 합니다.

예수님 생각이 많이 나죠.

배은 망덕한 인간들을 위해 그 귀하신 분이, 그 엄청난 분이 이 땅에 오셨는데,

그 분이 당하신 거에 비하면 내가 겪는 이런 일은 참 비교 거리도 안되는 일이구나 또 반성합니다.

그저 이 불쌍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사랑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