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21:15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로 향하시는 목적을 밝히셨습니다.
(20)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21)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창세기 18:20-21)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묵상하게 됩니다.
첫째로, 누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하여 부르짖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죄의 창시자인 사탄은 오히려 죄를 문제 삼으며 하나님께 고소하는 자로 나섭니다.
그는 자신이 죄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죄악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두고 공의롭지 못하다며 고발합니다.
그는 마치 재판관이라도 된 듯,
하나님의 처사가 불공평하다고 떠들며,
온 천사들과 우주 거민들 앞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훼손하려 합니다.
사탄의 주장은 결국 하나님의 본성, 곧 사랑과 공의가 양립할 수 없다는 공격으로 이어집니다.
이 속에서 우리는 대쟁투의 장면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정말 소돔과 고모라의 죄를 직접 보셔야만 아실 필요가 있으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친히 내려오셨다고 말씀합니다.
재림교 성경주석은 이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소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 하나님은 소돔을 멸망시키려는 결정을 임의로 내린 것이 아니라, 필요에 기초하여 내린 것임을 아브라함에게 분명히 나타냄으로써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인간의 개념을 보호하였다.”
즉,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결정을 억지로, 혹은 독단적으로 내리신 것이 아니라,
오래 참으셨고 충분히 기회를 주셨음을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공의를 문제 삼았을 때,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친히 내려오셔서 모든 피조물 앞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
그리고 거부된 은혜 앞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공의의 집행을 명확하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로 내려오신 이유는 단순히 죄를 확인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일이었습니다.
오래 참으시는 사랑,
끝까지 기다리시는 은혜,
그러나 결국은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저를 향하여도 오래 참으십니다.
제 연약함과 허물을 아시면서도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고,
기회를 주시며 사랑으로 이끄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은 공의로우셔서,
끝내 죄와 타협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바로잡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향해 보여주신 사랑,
온 우주 앞에 드러내신 공의,
그리고 저를 향한 인내와 기다림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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