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07:54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
(창세기 18:1-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소중한 종 아브라함에게 중요한 계획을 나누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통보가 아니라, 신뢰하는 친구와 나누는 깊은 대화였습니다.
마므레의 푸른 상수리나무 그늘 아래, 아브라함의 장막이 자리했습니다.
그 나무들은 오랜 세월 그곳을 지나는 나그네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선사해온,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정오는 숨이 막힐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태양이 머리 위에서 작열하고,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시간.
이때가 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일손을 멈추고 장막 문 앞의 그늘로 모여들었습니다.
아브라함도 그 시간에는 때때로 장막 문에 앉아 간단한 식사를 하며,
하나님이 주신 평안을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동의 유목민들에게 손님 접대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생명을 나누는 거룩한 행위였습니다.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서 나그네를 맞이한다는 것은 그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늘 장막 문에 앉아 지평선을 바라보며,
혹시 지쳐서 걸어오는 나그네는 없을까,
목마름과 배고픔으로 힘들어하는 이는 없을까 하고 살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휴식을 취하던 아브라함의 눈에 세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아브라함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장막 문에서 벌떡 일어난 아브라함은 그들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이미 나이도 많은 아브라함이,
손님을 부르면 뛰어가는 모습,
그 안에는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후에 히브리서 기자는 이 아름다운 장면을 기억하며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히브리서 13:2).
아브라함은 평범한 나그네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과 그 분의 사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이 천사인지 몰랐습니다.
천사든 평범한 사람이든, 그의 환대하는 마음은 똑같았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 멈춰서 주변을 둘러보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는 사람,
외로움 속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기다리는 사람,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달려가는 마음은 아니더라도,
우리도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작은 친절, 따뜻한 미소, 진심 어린 안부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환대의 행위입니다.
사랑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이웃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복이 따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 안에 거하시며,
그들의 삶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시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경험한 것처럼, 우리도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되고,
그분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마므레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환대의 이야기가,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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