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그늘

2011.02.09 07:22

정근태 조회 수:3715 추천:30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칭찬에 화답합니다.

(아가 2:3)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여기 언급된 '사과나무'는 정확히 어떤 나무인지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시트론(citron)이나 살구나무(apricot)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시트론은 구연(拘椽)나무라고도 하는데 겨울에도 그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수입니다.
그 열매는 황금빛 과일로서 맛은 레몬과 오렌지를 섞은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살구나무는 약 10m정도 자라며 팔레스틴 지역 곳곳에 자생하는데,
그 열매 또한 황금빛을 내고 냄새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단어가 요엘 1:12에도 언급되어지는데,
어쨌든 이 나무는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등과 같이 팔레스틴에서 소중히 여겨지던 나무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귀한 나무가 서 있는 장소는 '수풀'입니다.
수풀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야아르”는 거칠고 울퉁불퉁한 것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숲이나 경작하지 않은 거칠은 장소를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거칠은 들판의 초목이나 숲의 나무들과는 달리,
아름답고 향기로운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특출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이제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보살핌 속에 안식과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를 든든하고 아름답고, 실과를 내는 유실수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요?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과 기쁨을 누리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신랑되시는 그리스도의 그늘 아래에서 쉼을 얻습니다.

"이 말은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아니라 조용하게 쉬는 모습을 생각게 한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면서도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들이 많으며,
분주한 활동으로 꽉 찬 나머지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조용하게 쉴 틈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마치 평화와 조용함을 누릴 수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한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이 초청하신다. …
'네게로 오라 내가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교회증언 7권, 69).

"그 실과는 내 입에 달았구나"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삶의 기쁨과 희망, 원동력과 삶의 생기를 공급해 주는 존재입니다.
그녀는 이를 열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삶의 생기와 원동력, 힘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죠(골 2:10).

더운 날,
나무그늘 아래에서 편안하게 쉬신 경험이 있습니까?
우리의 나무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솔로몬의 노래"를 마칩니다. 정근태 2013.07.03 17133 0
24 정근태 2011.03.18 3172 24
23 보호 정근태 2011.03.09 3172 29
22 사모함으로 난 병 정근태 2011.03.03 3547 37
21 깃발과 같은 사랑 file 정근태 2011.02.22 3811 19
» 사과나무 그늘 정근태 2011.02.09 3715 30
19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정근태 2011.01.11 4312 55
18 사론의 수선화, 골짜기의 백합화 file 정근태 2011.01.06 5988 24
17 백향목과 잣나무 정근태 2011.01.05 5956 34
16 어여쁘고 화창한 나의 사랑 정근태 2010.12.27 3550 23
15 비둘기같이 어여쁜 내 사랑 file 정근태 2010.12.12 5034 47

1stDream.com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