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2012.04.13 11:51

정근태 조회 수:3048

       

술람미 여인의 솔로몬에 대한 묘사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아가 5:16)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솔로몬의 입의 달콤함을 이야기합니다.

이 표현은 물론 중의적입니다.

입맞춤을 통한 느낌이기도 하고,

그 입술을 통해 나오는 사랑의 언어의 달콤함이기도 하지요.

사랑하는 이의 모든 것은 달콤하니까요.

 

결국 그녀는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라는 말로 이 노래를 마무리합니다.

이 말은 술람미 여인이 10절부터 표현한 솔로몬에 대한 노래의 결론입니다.

그 녀가 솔로몬 전체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람의 전체가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로날드 M. 플라워즈 목사는 그의 [아가서 연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서로가 다른 존재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차이에서 어려움이 이르러 올 수 있음을 인식하여야 한다.”

 

<복음교역자>는 서로의 다름을 이렇게 말합니다.

상호간의 성벽과 습관과 교육이 매우 다르므로,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고 판단하는 것이 같지 않다. 진리를 깨달음이나 생활 태도에 대한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모든 면에 있어서 두 사람의 경험이 같은 것이 없다. 한 사람에게 시험이 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시험이 되지 아니하고, 이사람에게는 아주 쉬운 의무가 저 사람에게는 가장 어렵고 괴로운 일이 된다”(복음교역자, 449).

 

그런데 서로 다른 부분을 잘 다루는 것이야말로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파울 튜니어 목사는 그의 책 [서로 이해하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차이점들을 다루는 방법은 우리의 결혼 생활과 가정 생활 및 다른 친구 관계의 질을 결정한다. 이해로써 차이점들을 용납하고 양자 간에 기꺼이 조화를 도모함으로써 심오하고도 지속적인 관계를 향하여 점진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그렇지 않을 것 같으면, 차이점들은 불화를 가져온다. 불화는 분노와 다툼을 드러낼 수도 있다. 해결되지 않은 분노와 다툼은 행복을 위한 투쟁을 포기하게 만들며, 원한과 쓰라림과 반역과 소외가 뒤따르게 된다. 또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 끊임없는 분쟁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는 당사자 중 하나가 상대방에게 항복함으로써, 곧 그 혹은 그녀 자신의 개성을 포기함으로써 일종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 또는 움츠려드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 이 때 각 사람은 그 자신의 생애를 구축하며 더욱더 폐쇄적이 된다.”(파울 튜니어, 서로 이해하기, 32 참조)

 

우리는 두 사람이 매우 다를 때, 최선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같은 가족 안에서도 번번이 판이한 성질과 성품이 존재하는바 같지 아니한 성질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사귀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인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므로 집안의 각 식구는 다른 식구의 감정을 신성하게 여길 것이요 다른 이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상호간의 이해성과 관용성이 계발될 것이며, 편견은 누그러질 것이며, 품성의 모난 점들이 고르게 될 것이다. 조화가 잡힐 것이며, 상이한 성질이 혼합됨으로 도리어 상호간에 유익이 될 것이다”(새자녀 지도법, 188).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그러나,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끌립니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보완합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전체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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