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5: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술람미 여인은 그의 꿈에서 문을 두드리는 솔로몬의 소리(2절)를 듣고 생각합니다.

“내가 옷을 벗었으니”라고 그녀가 말하는 '옷'(쿠타네티)은 겉옷 아래에 입는 긴 '속옷'을 말합니다.(창 37:3 ; 출 28:4). 
술람미 여인이 이 옷을 벗었다는 것은 한밤중에 완전한 휴식을 위해 자리에 누웠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가 발을 씻었으니”라고 말한 것은,
당시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발이 훤히 드러나는 샌달을 신고 다녔기 때문에
흙과 먼지가 묻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항상 발을 씻는 풍습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술람미 여인은 이미 하루의 모든 활동을 멈추고 휴식에 들어갔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는 어떠한 활동도 할 마음이 없는 그녀였지만, 
문틈으로 보이는 그녀의 사랑하는 연인의 손을 보는 순간 그녀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솔로몬은 이 꿈에서도 술람미 여인과의 만남을 위해 앞에 가로막힌 장벽을 뚫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녀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문을 엽니다.
그녀의 손은 이미 취침을 위하여 준비한 듯,
몰약의 향이 그녀의 손을 휘감고 있습니다.
사랑은 모든 귀찮음을 뛰어넘습니다.
참으로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귀찮은 일들을 귀찮게 여기지 않습니다.
솔로몬을 향한 술람미 여인의 사랑은,
어떠한 귀찮은 상황도 뛰어넘어 결국 솔로몬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한 귀찮음은 나의 즐거움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솔로몬의 노래"를 마칩니다. 정근태 2013.07.03 17133 0
» 사랑하는 이를 위한 귀찮음은 나의 즐거움 정근태 2011.12.23 3699 0
53 술람미 여인의 꿈 정근태 2011.12.16 4256 0
52 독점적인 사랑 file 정근태 2011.12.11 3923 0
51 세월의 향기 정근태 2011.12.04 4101 0
50 사랑의 샘 정근태 2011.11.24 3511 0
49 사랑의 향기 정근태 2011.11.07 3881 1
48 동산과 우물 정근태 2011.11.03 3814 2
47 향기 정근태 2011.11.01 3068 3
46 사랑으로 하나가 된 그들 정근태 2011.10.26 3189 7
45 마음을 빼앗는 사랑 정근태 2011.10.22 3463 12

1stDream.com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