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향기

2011.12.04 11:53

정근태 조회 수:4101

(아가 4:16)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

'북풍'은 찬바람입니다.

물론 '남풍'은 온화하고 따뜻한 바람이지요.

즉 이 두 바람의 교차는 겨울과 여름의 계절의 변화를 말합니다.

세월이 지나가면서 동산에 서 있는 나무는 성장하며 열매를 풍성히 맺습니다.

그 맛있는 열매는 사랑하는 자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스도와의 사랑에 빠진 성도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어떠한 열매를 맺게 될까요?

당연히 성도들은 보다 풍요로운 삶, 성숙된 삶을 영위하게 되지요.

솔로몬은 또한 바람에게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고 부탁합니다.

물론 '나의 동산'이란 술람미 여인을 의미하지요(12절).

솔로몬은 세월이 지나가면서 여인의 아름다움이 사그러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원숙한 향기를 날리는 존재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세월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월의 향기가 진함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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