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화약고 연쇄폭발로 3명 사망 21명 부상

2008.07.11 16:20

정근태 조회 수:3729 추천:70

우즈베키스탄의 한 군기지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일 탄약고로 옮겨붙으면서 강력한 연쇄폭발들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모두 3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즈벡 중부 카간의 한 헬리콥터 기지에서 9일 밤 11시(한국시간 10일 오전 3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페르가나 웹사이트는 군인들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불이 탄약고로 옮겨붙는 것을 막지 못했으며 결국 강력한 연쇄 폭발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는 지역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화재가 시작된 지 3시간만에 폭발이 일어났으며 10일 아침까지도 폭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폭발은 군기지에서 12㎞ 떨어진 부카라의 주택 유리창을 깨뜨릴 정도로 강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주민은 부카라의 모든 병원들이 환자로 가득 찰 것이 확실하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이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엇갈린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페르가나 웹사이트는 기차역 한 곳과 병원 한 곳이 폭발로 파괴됐다고 전했지만 우즈벡 긴급재난부의 한 관리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고 RIA-노보스티 통신은 말했다.

또 인테르팍스 통신은 루슬란 미르자예프 우즈벡 국방장관이 군기지를 방문했으나 추가 폭발의 위험 때문에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벡 국영 TV와 통신들은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 지 12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를 처음으로 보도했다.

【타시켄트(우즈베키스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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