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정부가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기념하는 주화를 발행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우리 동포 신문인 한인일보는 지난 1031일 자에서,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단군을 형상화한 기념주화 10만개를 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화 앞면에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문장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단군 신화에 나오는 박달나무 아래,

곰과 호랑이 사이에 앉아 있는 단군이 묘사돼 있고,

오른쪽 윗쪽에 한글로 '단군전'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단군 신화' 기념주화는 액면가 500텡게(우리 돈 1,700)짜리 은화와,

액면가 100텡게(우리 돈 340) 짜리 니켈합금 등 2종류입니다.

은화와 니켈합금 2종류는 같은 모양으로 제작됐는데,

은화는 Proof(고품질, 무결점 주화종류)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무게 24g, 지름 37mm인 은화는 2천 개를, 무게 11.17g, 지름 31mm인 니켈합금 주화는 10만 개를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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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소수 민족의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카자흐,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족을 기념하는 기념주화를 만든데 이어,

이번에 11만여 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의 고려인을 위해 단군 기념주화를 만들었습니다.

 

바세이노프 알마즈 기념주화 수석디자이너는 "각 민족의 전래동화나 신화 속 인물을 형상화해 만들고 있다.",

"고려인의 정신적 지주는 바로 단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디자인에 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회장인 김로만 회장은,

"2017년 고려인 강제이주 80(현지에서는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0')을 기념해 선물용으로 이 주화를 구입할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을 디자인으로 결정한 나라는 아마 지구상에 카자흐스탄 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