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완료를 목표로 징병제에서 모병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이 군대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무카메잔 타라소프 카자흐 국방부 작전참모는 최근 열린 군검찰 확대회의에서 "청소년들이 군대에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군사관련 영화와 게임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각종 유명게임의 저작권 구매와 카자흐어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현지언론인 텡그리 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에 따르면 국방부는 모병제 전환에 따른 군 홍보를 위해 우선 다음 달부터 군사전문 인터넷 TV와 관련 포털사이트를 개설한다. 또 2014년 3월 개관을 목표로 군 체험시설도 준비 중이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고도성장을 이뤄내며 중앙아시아의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카자흐는 역내 위상을 다지고자 군사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를 위해 창군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군사행진도 펼쳤다.

당시 생방송으로 중계된 행사에서는 전차와 전투기, 지대지 미사일의 실탄 사격과 카스피해에 주둔한 해군 함정의 함포 사격 등 다양하고 강력한 화력시범이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5년까지 징병제를 고수했던 카자흐에서는 입영대상자가 해마다 줄어들어 당국은 결국 모병제로의 전환을 선택했다.

카자흐에서는 현재 전체병력의 65%인 7만여명이 직업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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