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당국이 이 곳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목사로 추정되는 빅토르 림에 대해 지난 8월 추방 명령을 내렸고, 바로 추방이 집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다. 빅토르 림은 지난 20년 간 별 문제 없이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햇던 선교사이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교회는 불법교회도 아니었다. 또 그의 부인과 아이들은 카자흐스탄 국적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교회를 이끄는 것은 불법이고 이 때문에 추방된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내국인이 불법적 종교활동을 하면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고 외국인은 추방하게 되어 있다.

추방명령이 일단 떨어지거나 벌금이 부과되면 이 문제를 가지고 법정 소송을 벌이며 다투는 것은 부질 없는 짓이다. 결과는 절대로 바뀌지 않고 재판도 길어야 10분 정도 형식적으로 진행된다. 처음부터 걸리지 않게 조심하는게 최선이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지역 종교사무부 책임자인 주마굴 알림베코프는 림 목사의 초방에 대한 외국 주요 언론의 전화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그는 림 목사를 추방한 주무 책임자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림 목사 말고도 러시아 정교회 사제인 소프로니 신부에 대해서도 추방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것이 사실이라면 소프로니 신부 역시 지금쯤은 추방이 집행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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