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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전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006.09.24 14:20

정근태 조회 수:1073 추천:31






22일 금요일 저녁, 원래는 예배가 없지만 전도회를 위한 특별 기도회로 모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고, 하룻동안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고, 원래 계획했던 장소에서 전도회를 할 수 없음을 교회에 알렸습니다. 반응은 무덤덤... 뭐 이런 일이 한두번이라야 분노하고, 놀라고 하지요... 뭐 그리 놀랄 일도 아니라는 표정들, 그저 빨리 어디 다른 데를 찾아야지 하는 눈치들입니다.
온 교인들이 함께 합심해서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좋은 장소를 마련해 주시기를 위하여 간구했습니다.
23일 안식일, 안드레이 목사님은 저녁에 시작해야하는 전도회 장소를 빌리기 위해서 나가고,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안식일 학교가 마치기 전에 목사님은 돌아왔습니다. 한쪽에서 공부를 가르치고 있는 제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일이 잘 되었음을 암시했습니다.
안교 시간이 마치고 목사님은 회중 앞에서 과정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전에 빌리려고 했던 영화관은 160석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문화 회관을 빌리기로 약속했는데, 이곳은 400석의 큰 공간입니다. 물론 시간의 제약을 받고, 예산을 훨씬 초과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전도회는 시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지난 6월에 병원에 가서 뵈었던 김해 김가 폴란드인 할머니(사진 가운데 - 전에 이 게시판을 통해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가 점심 식사를 초대했습니다. 다행히 3개월 전에 병원에 게실 때보다 매우 건강해 보였습니다. 전도회를 다녀도 초대를 받는 일은 매우 드믄 일이기 때문에, 모두들 즐겁게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 폴란드 할머니는 고려인 김해 김씨 남편에게 시집온 후에 자신을 늘 김해 김가라고 소개하며, 한국 사람을 만나면 늘 집에 초대하고 싶어하시는 분입니다. 작은 복주머니를 선물로 드리자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자랑하시면서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저녁, 전도회 첫날 저녁입니다.
장소를 갑작스레 변경했기에 매우 걱정이 되었습니다. 광고된 극장 앞에 차량을 대기시키고 몇 번을 변경된 장소인 문화회관으로 사람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다행히 정상적으로 전도회 첫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전교인 40명 플러스 등록한 손님 80명, 등록 않한 이들까지 합치면 약 140여명의 사람들을 주님께서 모아주셨습니다. 너무 큰 공간이라 빈자리가 많아 보였지만, 그래도 은혜롭게 전도회 첫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슬라봐 보구!(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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