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yesterday 254
visitor 1,491,047

 



“오르다”, “다마라”, “루터교 목사님”


수요일, 점심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전도회를 다녀도 식사 초대 받는 일이 특별한 일입니다. 대개의 식사는 제냐, 라직 집사님과 함께 대충 자체 해결하지요. 그래서 전도회를 마치고 집에가면 대개의 경우 살이 빠져 있습니다. 아무튼, 이 전도회를 계기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굴쟌이라는 부인이 크리신 목사님 부부와, 저희 팀(저, 라직, 제냐 집사님)을 고려인 동포가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음식점으로 갔을 때, 굴쟌은 한 고려인 할머니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65세의 김 다마라 할머니(사진)는 보기 드믄 멋쟁이었습니다.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세련된 매너로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손님을 함께 대접하고 싶다며 식사에 동참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 다마라 할머니는 자신이 건강 식품 등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들이 자신이 믿는 종교와 관련이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김 다마라(성경에 나오는 ‘다말’의 러시아식 발음이지요.) 할머니는 “오르다”라는 회교계 신흥 종교 집단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 종교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매우 빠르게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데, 벌써 수만을 헤아린다고 합니다. “오르다”는 “착한 일을 해라, 모스크에 열심히 다녀라, 코란을 열심히 읽어라, 건강에 합당한 생활을 해라” 등 극히 건전한 생활관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뒤에는 사단의 속임수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집회에는 남, 녀,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데, 영매가 그 집회를 주관한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그 집회에 처음 오면, 영매는 강신 현상을 보이고, 목소리가 급격히 변하고, 신참자의 과거를 줄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너의 죽은 조상(등등) 누구인데, 내가 너를 돌보아 주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한답니다. 계속적으로 죽은 자의 혼을 가장한 사단과 접하게 하는 것입니다.
치병과 신내림 현상을 동반한 기적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에 현혹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답니다.

수요일 저녁, 전도회 다섯째 시간입니다.
다마라 할머니가 전도회에 참여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 살펴보면서 참여하고는, 집회가 마친 후 다시 오시라는 대답에는 끝내 대답을 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그는 자신은 자신의 종교를 버리지 않겠으며, 다시는 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안타깝지만,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는지라, 더 어찌할 수는 없었습니다.

여섯번째 집회, 목요일 저녁입니다.
인근 루터교 목사님이 전도회에 참여했습니다. 평소 크리신 목사님과 친분이 있다는 그는 집회 시작 전에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습니다. “너희는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라는 루터의 말로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집회 끝까지 참여한 그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집회 내용에 동의를 표시했습니다. 계속 크리신 목사님과 교류하며 진리를 찾게 될 것을 기도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날과 안식일이 남았습니다.
전도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stDream.com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