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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차가이 성경학교 마지막 날!

2006.04.01 23:16

정근태 조회 수:812 추천:18






오늘은 성경학교 마지막 날입니다.
비자 문제도 일단락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성경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다음주부터 오후 4시 30분에 어린이 순서를 진행할 예정이기에, 그 시간에 맞추어 성경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역서 약 6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였고, 다들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역시 성경학교의 단골 메뉴인, 말씀, 손유희 등등을 함께 진행하고,
여러 명목들을 만들어 시상도 했습니다.

마리야 할머니가 간증을 하셨습니다.
첫날 이웃의 몇몇 아이들을 이끌고 오셨던 열심있는 할머니입니다.
첫날 데리고 왔던 아이들 집에 둘째날에 또 데리러 갔더니,
아이들의 부모가 막 밀치며, “우리 아이들을 어딜 데려갔다 왔는가?”고 항의를 하더랍니다.
물론 무슬림이지요. 아이들은 가고 싶어하는데, 절대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며 거칠게 대하는 부모들에게 봉변을 당하셨답니다.

성경학교가 끝났습니다.
비자와 일이 겹치고, 성경학교를 마칠 수 있을지, 아니면 중간에 국외로 탈출을 해야할지의 상황들이 겹쳐질 때에는, “왜 하필 날자를 이렇게 잡았지?”라며 힘들어하던 아내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히려 성경학교가 이 시간에 열리게 함으로 우리를 도와주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았다면, 비자문제로 속을 썩는 일주일 내내 속알이를 하면서 낙심하고 있었을텐데, 성경학교에 아이들을 기대이상으로 보내주셔서 엔돌핀이 흠뻑 나와서 시름을 잊게 해 주시고,... 결국은 우리가 성경학교를 도운 것이 아니라, 성경학교가 우리를 도와준 셈이네요.”

아이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인도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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