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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차가이 성경학교 첫날!

2006.03.29 23:48

정근태 조회 수:729 추천:15








캅차가이 교회 첫 성경학교 첫날인데,
비자문제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참여도 못했습니다.
다음 글은 아내가 쓴 글입니다.


여러 가지 염려와 기대 속에서 드디어 성경학교가 열렸다.
시작하기 전 우리를 근심케 한 것은 시작 시간과 날씨였다.
성경학교가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고  이미 오래전부터 광고를 해놓았는데 막상 날짜가 임박해오면서 은근히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곳은 아이들이 오전엔 밖엘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뒤 늦게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이곳아이들은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는 것을 왜 진작 생각하지 못했는지....
설상가상으로 아침에 일어나보니 간밤부터 새벽까지 비가 쏟아져서 날씨까지 잔득 흐렸다.
암튼, 아이들이 적게 오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한 뒤 우리는 교회에서 마지막 총 점검을 하고 있었다.
9시 40분쯤 되면서부터 한명 두 명 오기 시작한 아이들이 10시 쯤 되니깐 교회가 거의 다 찰 정도로 모였다.
우리는 시작시간이 될 때 까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만화영화를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기다리게 했다.
드디어 10시 30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꽉 찼다. 이젠 오히려 더 올까봐 걱정이 되었다.
성경학교를 한 이래로 이런 걱정을 해본적은 처음이었다. 교회가 작다 보니 이런 걱정도 하게 되는가보다.
40여명 정도면 족한데 60명가량이 모였다. 자리가 부족해 아이들은 율동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적극적으로 따라 하니 기쁘고 신바람이 났다.
성경이야기도 박선교사가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들려주었다.
성경이야기를 마친 후 내는 퀴즈를 하나라도 더 맞추고 싶은 마음에 말씀을 더 귀 기울여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다.
이번 성경학교에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데 만들기 재료가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여름 도봉교회 봉사대 팀이 남겨 준 재료들인데 특히 유년반 아이들에게 매력적인 수업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오늘은 풍선아트, 사랑을 담는 상자, 막대풍선 등을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기뻐하고 즐겁게 작업을 했다.
이곳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귀한 재료들인데 이렇게 유익하게 잘 사용하게 되어 우리 또한 기쁘고 감사했다.
캅치카이 교인들 또한 이런 행사를 처음 해보는 것이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캅치카이 할머니들! 정말 열심 있는 멋진 분들이다.
오늘, 기대보다 많은 아이들의 참석으로 인해 준비한 것들이 다소 모자라고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애를 먹는 등 정신이 없었지만 기도하고 준비한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매일 이것을 위해 캅치카이 교인들이 밤 10시에 기도를 하고 있다.

내일도 오늘도 같이 찬치 집다운 기쁨이 넘치는 성경학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비자 2

삼일째 아무 진척없이 캅차가이와 알마타를 왕복하고 있습니다.
하나 준비되면, 또 다른 것 트집을 잡고,,,
내일 또, 다른 서류를 준비하라고 해서, 또 나가 봐야 합니다.
경황이 없어서 긴 글은 못 올리지만,,,
최후에는 비자 마지막 날 엑소더스까지 각오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일이 마무리 되면,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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